▲ 김진홍 목사 | ||
2006년 8월 2일자 “김진홍 목사의 아침 묵상”에서 김진홍 목사는 이래와 같은 메모를 회원들에 보냈다. 이는 이명박 및 손학규의 발언과 일치한다.
한국사회에서 좌파도 동일한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치 새가 날 때에 좌.우 날개로 날듯이 한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려면 우파와 좌파가 균형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
오늘(10.11) 조선일보 사설에는 이런 글이 있다.
“통일연대, 전국연합,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전공노, 민노총 등 좌파단체들이 10.10일 ‘미국의 대북 압박정책이 북 핵실험을 부추겼다. 만일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고수하면 이를 분쇄하기 위한 움직임이 들불처럼 번져갈 것’이라며 오는 22일 반미·반전 민중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한총련은 ‘당면 사태의 원인은 100% 미국이 제공했다. 자주국가의 권리인 핵 보유를 미국과 유엔이 무슨 권리로 제재한다는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좌파단체들은 80년대 이래 줄기차게 반핵을 외쳐 왔다. 한반도에서 미군의 전술 핵무기 철수 주장은 그들의 전매특허 같은 구호였다. 그런데 지금 그 좌파가 북한 핵무기를 ‘응당한 자위수단’이라고 옹호하고 있다. 핵무기가 정당하다고 말하는 좌파는 세계에 없다. 북한에 대한 국제 제재가 시작되면 배곯던 북한 인민은 배를 더 곯을 수밖에 없다. 이번 사태는 북한 지도자와 그를 옹위하는 특권 세력들이 방패막이로 핵을 욕심낸 데서 비롯된 것이다. 그런데도 이 땅의 좌파는 인민의 편이 아니라 지도자의 편에 선 것이다. 인민을 버리고 지도자 편에 서는 좌파역시 세계에 없다... 지금 대한민국 좌파는 핵무기도 북이 가지기만 하면 선이라는 것이다... 결국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역설적으로 사상적 좌파인 듯이 행세해온 이 땅의 좌파들의 가면을 벗기고 그들이 사실은 김일성·김정일로 이어져온 세습독재 체제의 동조자요 하수인이라는 것을 폭로해 버린 셈이다.”
대한민국의 좌파는 김정일의 하수인들이다. 그런데도 김진홍 목사는 한국의 좌파가 마치 유럽의 사상적 좌파인 것처럼 한국사회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설교한다. 조선일보가 한국 좌파의 가면을 벗겼듯이, 한국좌파를 옹호하는 김진홍 역시 가면을 벗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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