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내용은 하나도 없고, 그동안 여기저기에서 보도되었던 내용을 다시한번 재탕하는 수준이었다.
그 이유는 ‘이간질 사절단’이 만난 사람들은 미국 정부사람들이 아닌 과거 전직 관계자들이며 평시에도 작통권이양에 대해 미정부당국과 일정부분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로버트 리스카시 전주한미 사령관(90년), 존 틸럴리 전주한미사령관(96년-99년),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등. 특히 리스카시는 노태우 대통령시절 작통권을 평시 작통권과 전시 작통권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평시 작통권만 이양했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이기에 한나라당을 만나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작통권 이양으로 주한미군 감축을 우려하는 질문에 “미국이 한반도에 미군을 주둔시키고 4성장군도 그대로 유지할 것 이다.(존 틸럴리)”, 한반도 위기시에 미국 증원이 안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근거없는 걱정이다. 미국은 한국의 민주주의 체제를 지킨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있다..(존 틸럴리)”라고 단호히 답해 오히려 한나라당과 뜻이 다른 사람들이다.
한나라당의원들은 왜 현 미국의 정부당국자들을 만나지 않았는가? 그것은 미 정부당국자들이 한나라당의원들을 만나면 대화내용을 자신들의 의도에 따라 왜곡시키고, 언론플레이하고 또 언론은 이를 그대로 보도하기에 만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참으로 한심하고, 창피한 일이다. 이과정을 보면서 당리 당략이란 것이 진실을 이렇게 왜곡하고, 자신들이 무슨 망신을 사는지도 모를 만큼 이성을 마비시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나라당은 미국까지 가서 돈쓰고 망신당하지말고 21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현 주한미대사가 “전시 작통권을 이양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한미동맹관계를 강화하고 균형감있는 파트너십으로 가기 위한 필요한 수순, 조치”라고 재차 강조한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2006년 9월 22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서 영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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