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마지막 미개척 잠재시장인 시리아에 태극기가 게양되면서 시리아 시장이 우리 기업들을 향해 그 문을 활짝 열고 있다.
KOTRA(사장 : 洪基和)는 현지시간으로 9월 3일 시리아상공회의소연합(FSCC: Federation of the Syrian Chamber of Commerce)(대표 : 라텝살라 Dr. Rateb Shallah)과 포괄적 MOU 체결식을 갖고, 우리 기업들의 시리아 시장 진출과 시리아 기업의 한국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지난 2004년 처음으로 논의되었던 양 기관간 업무협조약정은 그동안 시리아가 미수교국으로서 갖는 많은 정치적 변수와 최근의 레바논 사태 등 외부 요인들로 인해 수차례 무산되는 산고를 거듭한 바 있다.
이번 KOTRA-FSCC MOU 체결식에는 하베쉬(Ghassan Habash) 시리아 경제무역부 차관과 박찬진 주 레바논 대사 등 양국 정부 관계자 및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업무협정의 주요 내용으로는 한-시리아 기업간 무역 및 투자 촉진, 공동사업 프로젝트 개발, 양국 시장정보 교환, 무역박람회와 경제사절단에 대한 상호지원 및 다마스쿠스무역관 신설을 위한 FSCC측의 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KOTRA는 이번 MOU 체결시점에 맞추어 9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제53회 다마스쿠스국제박람회(DIF)에도 사상 최대 규모(1,099㎡, 51개사 출품)로 참가하는 등 현지 바이어뿐만 아니라, 이라크와 레바논, 사우디 등 인근지역 바이어들도 유치하여 입체적인 상담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이스라엘-레바논 전쟁과 더불어 이슬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의 배후 지원세력으로 시리아가 지목되면서 이번 박람회 또한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국가와 업체들이 관심을 보여줌으로써 그러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주었다.
전시회를 주관하고 있는 권중헌 KOTRA 암만무역관장은 오히려 레바논 재건사업과 맞물려 이번 박람회 참가업체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시리아 정부가 개혁과 개방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다마스쿠스국제박람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시리아 시장 진출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미수교국 시장 진출 가능성 점검차 다마스쿠스를 방문하고 있는 홍기화 KOTRA 사장은 시리아 정부 당국자와의 면담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다마스쿠스에 무역관을 신설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마스쿠스에 무역관이 신설될 경우, 미수교국으로는 쿠바에 이어 두번째이다.
홍기화 사장은 “미국과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현재 시리아가 경제발전과 대외교역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인구 1천9백만명으로 22개 아랍국가 중 7위라는 결코 적지 않은 시장규모를 고려할 때 진출 확대의 여지가 무한하다”고 전하며, 나아가 “이번 MOU 체결과 다마스쿠스 국제박람회 대규모 참가 등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對시리아 시장 진출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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