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교육인적자원부는 한의학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위해 국립대에 한의학전문대학원을 설치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의학전문대학원은 한의학을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한의학을 과학화·산업화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과 물적 시설 확보가 필수적이지만 사학의 재정적 한계 등으로 이를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전문대학원을 통해 지금까지 11개 사립대학의 한의과대학(총 정원 750명)에서 담당해 오던 임상중심의 한의학 인력양성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한의학을 '고부가가치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입학정원은 50명으로 의과대학이 있는 국립대학 1개교를 선정해 설치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조만간 선정계획을 공고해 대학의 신청을 받고 '국립 한의학 전문대학원 설치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올 하반기에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수과목을 이수한 4년제 대학 졸업자와 동등 이상의 학위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한의과대학, 의ㆍ치의학대학(원) 졸업자도 응시 가능하다.
4년의 석사과정을 마치면 한의사 면허시험 응시자격이 부여되고, 기존 한의과대학과 마찬가지로 한방 전공의 수련과정을 거쳐 전문의가 되거나 학술학위 과정을 밟아 한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도 있다.
한편 정부는 한의학전문대학원이 명실상부한 한의학의 과학화와 연구개발(R&D)의 산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임상실습을 위한 부속병원과 한의학에 대한 기초·임상 연구 및 교육을 지원키로 했다.
또 한방관련 의료기술과 한약의 안정성·유효성 등의 입증을 위한 연구소 등을 설치하는 한편 양방병원과의 협진체제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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