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5일 수입관세 인하와 시장접근 확대를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
5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中国国際輸入博覧会) 개막 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교육, 통신, 문화 분야에서 개방을 가속화하는 한편 외국 기업의 이익을 지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미국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는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해서도 징벌적인 법 집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마찰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국제수입박람회를 개최하고, 이번 박람회에서는 외국기업 수천 개사와 중국 바이어(Buyer)가 참가, 중국의 잠재적인 수입능력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이번 박람회는)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세계에 개방하는 대규의 대처”라고 강조하고, “경제의 글로벌화가 후퇴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제도가 공격받고 있다. 불안정 요소, 불투명 요소가 있어, 리스크 장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앞으로 15년 간 30조 달러(약 3천 360조 원) 상당의 제품과 10조 달러(약 1천 120조 원) 상당의 서비스를 구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의 상품 수입은 16%(2,250억 달러: 약 253조 원)늘어난 1조 8,400억 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약 1,300억 달러(약 146조 810억 원)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은 중국에 대해 외국기업에 1단계 시장개방과 공평한 경쟁 환경의 정비를 구체적으로 강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번 수입박람회에서는 러시아, 파키스탄, 쿡 제도 등 17개국의 정상이 참가할 예정으로 잇지만 서방 강국들의 정상들은 중국 방문을 보류하고 있다. 일부 서방 외교관과 기업은 이번 수입박람회에 대해 “중국이 그동안 해 온 ‘불공정 무역’을 덮기 위한 전시성 이벤트일 뿐”이라고 꼬집고 있다.
이번 수입박람회에는 세계 140여 개국 및 지역 기업이 참여했으며, 국가별로는 한국은 한국관을 운영하며, 한국기업 186개가 참가했으며, 일본이 404개로 가장 많았다. 미국에서는 구글, 델, 포드,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136개사가 참가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