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한국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13명이 22일 일본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이라며 자기네 땅이라 우기고 있음)에 상륙(일본식 표현)했으며, 그들이 “독도는 대한민국이다”라는 현수막을 펼쳐들고 있었다고 비난했다.
교육위원장이 야당의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은 이날 상륙 전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일본을 규탄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독도를 방문한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이어 이 의원은 ‘독도의 날’은 1900년 10월 25일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제정한 날이라고 상기시켰다.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국장이 22일 주일 한국대사관의 김경한(金敬翰) 차석공사에게, 그리고 주한 일본 대사관의 미즈시마 고이치(水嶋光一) 총괄공사가 한국 외교부의 김용길(金容吉) 동북아시아 국장에게 항의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도 같은 날 오후 기자 회견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사전에 (독도방문) 중지요청에도 불구하고 상륙한 것은 지극히 유감스럽다”면서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스가 장관은 이어 “이 문제는 국가에서 항상 주시하는 만큼 한일관계의 곤란한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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