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ASEAN) 국가들은 북한의 약속과 의무를 상기시키면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즉 CVID(Completely Verifiable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를 북한에 촉구했다.
애니 캠파이난 제네바 주재 EU 군축대표는 18일(현지시각) 유엔 총회 1위원회 회의에서 “유럽연합은 북한이 CVID 이행과 모든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폐기를 향한 신뢰할 만한 길로 들어설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모든 탄도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겠다고 했던 선언과 의무사항들을 지키기 위해서 이 같이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비확산 군축 이니셔티브(NPDI=Nonproliferation and Disarmament Initiative)”도 북한에 유럽연합과 같은 요구를 했다. NPDI는 캐나다. 독일, 호주, 일본, 멕시코,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등 10개국으로 구성돼 있는 모임이다.
NPDI의 대표 자격으로 나선 키라 아주시나 유엔 주재 필리핀 차석대사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희망이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국제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이 프로그램들이 CVID 방식으로 폐기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럽연합 외에도 아세안(ASEAN)도 성명을 발표하고, “3번의 남북 정상회담과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을 환영한다면서도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거듭 강조하고, “이러한 비핵화는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번의 남북 정상회담은 2018년 4월 27일, 5월 26일, 그리고 9월18~20일에 이뤄졌으며, 미-북 싱가포르 정상회담은 6월 12일 센토사 섬에서 개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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