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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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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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콘돔들

예나 지금이나 인디언 촌락에서는
애기 이름은 그때그때 상황을 묘사해서 작명한다.
예를 들면 늑대를 사냥한 밤에 애기를 가졌다면
“늑대와 춤을”하는 식이다.

인디언 꼬마가 궁금해서 죽겠다는 표정으로
엄마에게 달려왔다.

“엄마, 엄마! 큰형이름은 왜 ‘지꼴리는 데로’냐구요?”

“응 그건 말이다. 니 아빠 성질이 ㅈ같아서 지어준 이름이야”

“그럼 작은 형아는 왜 ‘청개구리 럭비공’인데?”

“보다시피 니 애비 심술보가 어디로 튈지 모르잖니? 그래서...”

“그럼 누나 이름은 왜 ‘보리밭 향기’인데?”

“그건 그날 밤 보리밭에서 널 가졌기 때문이지”

“그럼 동생 이름은 왜 ‘여직원 팬티’야?”

“으응 그건 아빠가 직원팬티를 벗긴 밤에 동생이 생겼기 때문이지”

귀찮아진 엄마는

“찢어진 콘돔아! 너는 참 궁금한 것도 많구나”

하기야 2006 여름은 완전 찢어진 콘돔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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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동 2006-08-28 14: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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