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 창립 70주년 기념 국제학술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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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어린이재단, 창립 70주년 기념 국제학술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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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4.8% 교사 체벌 아동폭력으로 인식 못해

▲ ⓒ뉴스타운

20세 이상 성인 남녀 44.8%가 학교에서 발생하는 교사의 과도한 체벌을 아동폭력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아동복지대표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창립 70주년 기념 국제학술포럼에 앞서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내외 아동폭력 사례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아동폭력 인식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남녀 가운데 44.8%(폭력이 아니다 17.2%, 보통이다 27.6%)가 학교에서 가해지는 폭력적 체벌상황에 대해 아동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폭력이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55.2%에 불과했다.

국민 상당수가 교사의 과도한 체벌을 아동폭력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학교 친구들 간의 따돌림’에 관한 질문에는 대다수인 87.6%가 “폭력이다”고 답했다.

이처럼 학교라는 같은 장소에서 발생한 폭력적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폭력에 대한 인식이 다르게 나타난 점은 여전히 한국 사회 전반에 체벌을 훈육으로 치부하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또한, 응답자들이 꼽은 가장 심각한 아동폭력 사례로는 ‘외모․인종․국적 등 사회적 소수자라는 이유로 받는 차별’이 63.9%로 가장 높았다.

이는 세계 곳곳에서 흔히 발생하는 아동폭력 사례인 조혼∙할례(49.8%), 강제노동(41.5%), 가정학대(40%) 등 보다 20% 가량 높은 수치다.

이 밖에도 아동폭력에 대한 사회적 차원의 개선방안에 관한 질문(2가지 복수응답 가능)과 관련해서는 51.3%가 “인식 개선을 위한 대중 캠페인이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국제적 차원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50.1%로 뒤를 이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 김은정 소장은 ”국민의 절반 정도만이 교사의 폭력적 체벌사례를 아동학대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우리 사회에서 훈육과 학대의 경계선이 명확히 구분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잘못된 훈육방법과 인식을 개선시키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체계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16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아동폭력 근절을 위한 연대’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별 다양한 형태의 아동폭력 실태를 살펴보고, 폭력∙학대∙착취∙방임 등으로부터 지구촌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사회적 체계 및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국제학술포럼은 전 보건복지부 장관인 차흥봉 박사(한림대 명예교수)의 '한국 아동보호의 발자취와 어린이재단의 사명', 예일대학교 니콜라스 알리푸이(Nicholas Alipui) 교수의 '국제 아동보호의 흐름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동중인 국제구호 전문가들의 국가별 발표, 국제 아동보호에 대해 정부∙학계∙비정부기구(NGO)가 함께 논의하는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국가별 발표에서는 실제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국내외 NGO 활동가들의 현장을 기반으로 한 아동현안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직접사업팀 김동욱 대리가 르완다 현지 사무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해외개발협력사업 현장에서의 아동보호’를, 어린이재단 우간다 아동보호 매니저 티모시 오포보(Timothy Opobo)가 ‘우간다의 아동보호 및 옹호활동’을 발제하는 등 르완다, 우간다, 라오스, 대만, 한국에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실제적으로 펼치고 있는 옹호활동 사례들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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