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혼비용 영화관람비 보다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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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혼비용 영화관람비 보다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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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이 본 한국 이혼 풍속도

 
   
  ^^^▲ 많은 돈 들여 결혼하더니 영화관람비보다 싼 돈으로 영화 상영시간보다 짧은 시간에 이혼을 쉽게 해버린다.
ⓒ 뉴스타운^^^
 
 

우리는 흔히 적은 비용을 들여 사 먹고 많은 비용을 들여 살빼기 전쟁을 치른다고 말한다. 적은 돈에 큰 비용이 비만 퇴치 비용이다.

그러나 이와는 정 반대로 많은 비용을 들여 결혼하고, 하룻밤 영화 관람비보다 더 싼 비용으로 그리고 이혼하는데 드는 시간은 영화 상영시간보다도 더 짧은 시간이라는 한국의 묘한 이혼 풍속도를 외신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24일 보도에서 ‘한국에서는 월요일만 되면 마치 폭풍이 몰아치듯 이혼 법정에 부부들이 몰려든다’고 전하고 ‘이는 주말에 부부간 한 바탕의 심한 논쟁 끝에 월요일을 기다려 법정 앞에 이혼을 하려 긴 줄을 선다’고 보도해 우리의 이혼 풍속도를 기묘하게 여기는 듯 보도했다.

통신은 “주말에 커플 간 말다툼 끝에 이혼을 하러 가정 법원으로 너무나 많은 부부들이 몰려든다”는 대전가정법원의 유 판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유 판사는 ‘그들은 현장에서의 이혼이 아니라 카운슬링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특히 아내들은 생활비도 못되는 봉급으로는 매번 은행 통장이 매 말라가 살 수 없다고 비난 한다’는 것이다. 경제 불황과 조기퇴직, 청년 실업자 양산이 부부간의 이혼율을 높이는 원인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다.

커플들은 이혼서류 양식을 받아들고 이를 채우는데 법원 사무원들이 도움을 주고 있으며, 여기에 드는 비용은 몇 천원이면 되고 이 서류를 작성하고 서명을 하는 즉시 곧바로 효력이 발생한다고 통신은 그 간편성을 강조해 보도하기도 했다.

한국의 이혼자 수는 1995년 이후 거의 2배를 육박하고 있다. 사회적 불명예라며 이혼을 꺼려하던 한국의 전통 의식이 무디어 지면서 이혼의 양상이 바뀌며 이혼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통신의 분석이다. 한국의 이혼율은 아시아에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4천 9백만 인구의 한국은 1995년 이혼자 수는 68,300건이었으나, 2003년도에는 157,100건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그러나 2005년도에는 다소 줄어들어 128,500건 이었다. 비공식적으로는 실제로 이보다 더 많은 수의 이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줄어든 이유는 정부에서 일정기간 숙려기간을 두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 판사는 “주말에 다투고 나서 월요일을 기다렸다가 법정으로 뛰어 올 것이 아니라 항상 다시 한 번 숙고해보라고 권고 한다”고 말하고 3개월간의 ‘숙려기간’이 이혼율을 상당히 줄여주고 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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