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9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세계금융안정 보고서를 발표하고, 정부와 금융기관을 제외한 민간기업, 가계(家計)가 안고 있는 전 세계의 채무총액이 167조 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 리먼 쇼크가 일어난 10년 전인 2008년과 비교 50% 가까이 늘어났다고 경고했다.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미국, 일본, 유럽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대규모 완화대책을 실시 등으로 경제성장을 웃도는 속도로 채무가 확대됐다.
또 대형 감세를 실시한 미국은 “공적 부문의 빚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일본의 경우 “가계와 기업은 건전한 것 같다”며 금융부문은 저수익 환경에서 잠재적 취약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기업과 가계에 과잉채무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IMF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연차총회를 앞두고 10일 발간한 반기 재정모니터 보고서에서 전 세계 31개국의 공공부문 자산이 101조 달러(약 11경4천342조원)로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19%라고 집계했다.
31개 분석 대상 국가의 자산 101조 달러 중에서 공기업 자산은 절반을 넘어 GDP 120% 수준이며, 주요 천연자원 생산국에서 천연자원은 평균적으로 GDP의 110%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국가의 공공부문 채무는 GDP의 95% 규모인 정부 부채, GDP의 46% 규모인 연금 부채 등을 포함해 GDP의 19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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