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서 저유소 화재 사고가 발생해 9시간째 진화 되지 않고 있다.
7일 오전 11시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의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 탱크에서 화재가 나 아직까지 거센 화염을 내뿜고 있다.
현재 고양시 저유소 화재 사고는 휘발유 탱크 내 유증기 폭발에 의한 화재로 추정되고 있다.
유류 특성상 추가 폭발의 위험이 큰 만큼 저장된 기름을 모두 태워야만 소방관들이 접근해 진화 작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후 6시 무렵부터는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 100m 안쪽으로 진입을 시작해 화학약품을 뿌리고 있다고 한다. 자정께 기름이 모두 빠진 뒤 화학약품을 한번에 뿌려야만 진화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양시 인근 거주자들은 저유소 화재 사고가 발생할 당시 "커다란 굉음과 함께 지진이 난 듯 땅이 흔들렸다"라고 전했다.
특히 화재 현장과 근접한 LPG 충전소나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근심어린 얼굴로 2차 피해를 우려하며 주말을 보내고 말았다.
경찰이 내부 CCTV를 확보했으나 탱크에서 폭발이 일어난 뒤 덮개가 날아가고 불길이 치솟는 장면을 확인했을 뿐, 별다른 외부적 요인은 없었다고 한다.
한편 고양시 저유소 화재 사고 현장에는 현재 소방 헬기 5대와 차량 130여대, 3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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