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을 싣고 시속 1000㎞로 이동하는 미래의 교통 시스템 “하이퍼 루프(Hyper Loop)” 실물 캡슐이 2일(현지시각) 스페인에서 첫선을 보였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3일 보도했다.
‘하이퍼 루프’는 미국의 엘론 머스크가 지난 2013년에 처음으로 내놓은 것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30분 만에 주파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이퍼 루프는 저압력의 철제 튜브 속을 비행기에 맞먹는 속도로 이동한다.
이 같은 고속도의 이동 수단을 실현시키기 위해 여러 기업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그와는 무관한 미국의 벤처 하이퍼 루프 트랜스포테이션 테크놀로지(HTT=Hyper Loop Transportation Technologies)가 처음으로 실물 크기의 프로토 타입(Proto type)인 “퀸데로 원(Quintero One)”을 시작했다.
이날 시험 운행을 한 하이퍼 루프는 무게가 5톤 정도이며 길이는 약 32m 정도이다.
‘퀸데로 원’은 내구성이 높은 2층 구조의 스마트 복합 소재로 되어 있으며, 외장 설계는 영국인이 했으며, 내부는 아직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았다.
프로토 타입이 실용화될 경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불과 20분 만에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승객은 28명에서 40명까지 태운다는 계획이다.
완성 후에는 실험용 트랙에서 시험을 거친다는 계획으로, 하이퍼 루프 TT공동 창업자는 “2019년에는 승객을 태울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한편, “날개 없는 비행기”라고도 불리는 ‘하이퍼 루프’는 장거리 여행을 일변시킬 가능성을 숨어 있으며, 중국, 아랍 에미리트(UAE), 스페인, 프랑스 등에서 여러 루트가 개발되고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