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미국과의 관세전쟁으로 약화 중
중국 제조업, 미국과의 관세전쟁으로 약화 중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8.10.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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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가치의 미국 수출시장 접근 어려워지며 고용상황 악화 일로

▲ 중국은 미국의 관세폭탄에 맞서 수입관세를 인하했고, 자동차 제조와 일부 기타 산업들을 외국 경쟁자들에게 더 넓게 개방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중국의 그 같은 조치 등 어떠한 변화도 미국의 기술 불만 사항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뉴스타운

지난 9월 30일 두 개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을 둘러싼 워싱턴과의 관세 분쟁이 심화되고, 중국의 수출 주문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세계 2위의 경제에 대한 압박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에이피(AP)통신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지속되어 온 중국 무역이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세계 소비자 수요 둔화와 부채 의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부과된 대출규제로 이미 냉각될 것으로 예측되었던 경제에 추가적으로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 물류 및 구매연협회(CFLP)의 월간 수출 수주는 100점을 만점으로 8월 49.4에서 48로 떨어졌다. 50점 이하는 활동이 줄어드는 것을 뜻한다.

경제 잡지인 차이신(Caixin, 財信) 지수는 신규 수출 주문이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했음을 보여주었다. 이 잡지는 기업들이 무역 마찰(trade frictions)과 관세(tariff) 때문이라고 불평불만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체적으로 CFLP의 월간 구매관리자지수(PMI=purchasing managers index)는 제조업 활동이 지난 8월 51.3에서 50.8로 감소했음을 보여주었다. 차이신(財信)은 지수가 50.6에서 50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CEBM그룹의 한 경제학자는 차이신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하향 압력은 상당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시진핑 정부는 지금까지 연간 12조 달러 규모의 경제회복 덕분에 국가주도의 로봇과 기타 기술 챔피언을 창출해냄으로써 “중국제조 2025(Made in China 2025)”와 같은 이니셔티브로 변화에 대한 압력을 버틸 수 있었다. 워싱턴, 유럽, 그리고 다른 무역 상대국들은 이러한 것들이 중국의 시장개방의무(market-opening obligations)를 위반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다른 전문가들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2017년의 6.8%에서 올해는 6.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이 대부분이 무역과 투자가 아닌 소비자지출(consumer spending)에 기초한 자급자족의 성장(self-sustaining growth)을 장기적으로 유도하려는 노력 때문에 둔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트럼프 미 대통령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상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중국은 600억 달러의 미국 수입품에 대한 보복관세 조치를 내렸다. 미-중 양측은 이미 서로의 상품에 대해 500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 결정을 했다.

미-중 양측은 어떠한 협상 계획도 발표하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다른 나라들을 괴롭힌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한 통상교섭본부 차관은 협상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반면 미국은 베이징의 목에 관세 인상이라는 칼 하나를 대고 있다고 말했다.

아무런 해결책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제 예측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충돌이 2020년까지 세계 경제 성장을 0.5%까지 줄어들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자 보고서는 중국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의 9월 주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미국으로의 판매량(수출량)은 8월에 13% 이상 증가하면서 지금까지 지속되어 왔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강세가 부분적으로 수입세(import taxes) 인상을 버텨내기 위해 중국의 공급자들이 대단히 서두는 모습이 둔화의 요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베이징이 기술을 자기들에게 이전하라고 기업들에게 압력을 가한다고 불평하면서, 중국의 기술 이니셔티브가 미국의 산업 리더십을 잠식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집권당이 국가 주도의 경제를 보다 경쟁적이고 생산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해 온 장기적인 개혁안을 고수하려고 노력해 왔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폭탄에 맞서 수입관세를 인하했고, 자동차 제조와 일부 기타 산업들을 외국 경쟁자들에게 더 넓게 개방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중국의 그 같은 조치 등 어떠한 변화도 미국의 기술 불만 사항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당국은 지난 주 11월 1일부로 건설 장비를 포함한 1,585종의 상품에 대해 관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연구센터(CDRC)의 장 리춘(Zhang Liqun) 연구원은 중국 물류 및 구매연협회(CFLP)의 보고서에서 “중국의 지도자들은 빠르게 내수를 확대하고 단기 하향압력(downward pressure)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에 대한 무역의 중요성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수백만 개의 고소득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스마트폰, 산업 기계, 의료 기술을 포함해 중국에게는 최고 가치의 수출시장국이다.

AP통신은 차이신(Caixin) 보고서를 인용, CFLP의 고용지수가 1.1포인트 하락한 48.3으로 노동인구가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하고, “고용상황이 더욱 더 악화 일로에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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