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양국 정부는 10월 중순으로 예정되어 있던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베이징 방문과 ‘외교 안보 대화’에 관해 중국이 중단하자는 내용을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등 언론들이 9월 30일 보도했다.
중국의 이 같은 10월 중순 외교안보대화 중단 통보와 관련,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미국과의 무역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안전보장 분야로 까지 파급된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전면적으로 냉각 궤도를 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NYT 등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9월 29일 중국군 고위 관계자와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만남은 이뤄질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정의 재조정 여부는 현시점에서는 불분명하다.
이와 관련, 미국 정부 당국자는 NYT에 “무엇 때문에 중국이 외교안보대화를 중단시켰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미 정부가 러시아제 무기를 구입한 중국 공산당의 군비조달 부문을 지난 달 20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데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9월 25일 미국 정부가 타이완(대만)에 약 3억 3천만 달러(약 3천 666억 9천 600만 원) 상당의 군용기 부품 제공을 결정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해, 앞으로 주요 2국간 협력 분야를 포함한 미-중 관계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중 외교 안보 대화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해 4월 미국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설치를 결정한 4개의 각료급 회의의 하나이다. 그해 6월 미 워싱턴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는 중국 측에서는 양제츠 국무위원과 중국 인민해방군(PLA)의 평펑후이(房峰輝,) 통합 참모부 참모장 등이 참석했었다.
한편, 트럼프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10월 초 미국 스탠퍼드대의 후버연구소에서 ‘무역 안보 분야’에서 중국의 대미 공작 실태 등에 대해 강연할 예정으로 있어, 그 내용에 따라서는 미-중 양국 관계가 더욱 더 첨예하게 대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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