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 스포츠투데이 | ||
지난 97년 컵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후 인터뷰 첫마디가 "한국의 어린이 날 승리를 거둬 더욱 기쁘다"며 한국의 어린이들에게 열심히 하면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주던 박찬호.
6년이 지난 지금의 상황은 97년 승리 인터뷰와 180도 다르다. 한국 언론은 모두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쓰고, 그가 승리하는 날이면 한국의 모든 스포츠 신문들은 톱면은 물론 여러 면을 할애해 그의 승리 소식을 전하기에 바빴다.
경기 전 무슨 음식을 먹었다는 일상적인 이야기까지. 하지만 지금은 그의 소식은 단지 루키리그에서 5이닝 던졌다는 소식만을 접했다. 승리투수여부는 고사하고 그가 몇 개의 삼진을 잡았는지조차 모른다.
차세대 에이스 감으로 당시 다저스 감독이던 빌 러셀 감독은 그의 호투와 스퀴즈 성공에 이은 2루타 등을 언급하며 대만족이라는 표현을 쓰며 한국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마쳤지만, 현재는 연봉면에서만 에이스인 박찬호를 상대로 쇼월터 감독은 말 한마디 없이 공을 빼았는다.
그는 현재 자신이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싱글 A에서 다시 모든 것을 시작했다. 언론과의 모든 접촉을 피한체 자신과의 대결을 하고있다.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는 하지만 4일만에 5이닝 투구를 했다는 것은 부상 걱정을 덜어준다.
이제 우리는 그가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줬던 것처럼, 이제 우리가 그의 부상회복을 빌고 다시 한번 한국 대표로서 그의 실력 보여주기를 빌어야 할 때다. 최희섭 같은 거포가 나타났다고 모든 신경을 그에게 쓸 것이 아니라 말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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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야 보는 사람도 없으니 스투에서도 갔다 쓰는지 조차 모르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