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대한민국과 최고 경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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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선과 과신, 자기중심적 사고의 CEO는 망한다

 
   
  ^^^▲ 노무현 대통령^^^  
 

하석상대(下石上臺 :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 이는 참여 정부의 코드 인사를 말한다. 토사구팽(兎死狗烹 : 토끼를 다 잡으면 사냥개도 잡아먹는다) 이 말도 코드 인사에 적용된다.

종과득과(種瓜得瓜 :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이 말은 대통령의 능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뜻이다. 고장난명(孤掌難鳴 : 손뼉도 마주 쳐야 소리가 난다) 이 말은 ‘대통령 따로 국민 따로’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사자성어다.

역으로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최고 경영자가 “내가 뭐 잘못한 게 있나? 다 잘되고 있잖아 !, 듣기 싫은 정보는 듣기 싫다, 골치 아픈 내부보다는 보기 좋은 외부에 신경을 쓴다, 무조건 나를 따르라, 지금은 몰라도 돼 나중에 알아도 돼.”라는 식의 경영자라면 그 회사는 망할 것이 뻔하다.

* 내가 뭐 잘못한 게 있나?

지난 8월 13일 오찬회동에서 일부 언론사 6인과 청와대 측근 일부가 참석한 자리에서 (주)대한 민국 최고경영자(CEO)가 했다는 말이다. 최고 경영자는 구성원(참모진 및 국민)에게 “할 수 있다 정신(Can do Spirit)"을 주어야 한다. 믿고 따르라며 원대한 포부와 비전을 제시할 줄 알아야 한다.

독선과 과신은 환경 변화 특히 국제 정치경제적 환경 변화를 경시하거나 의도적으로 배척하게 한다. 그렇게 되면 실패의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현실과의 괴리가 생기기 때문이다. 과거의 성공을 과신하거나 과거 회상적 사고에 매몰되면 미래를 보는 눈이 좁아지게 된다. ‘내 방식대로 하면 아마도 다른 사람들도 다 내 방식을 좋아 할 거야’라는 무지한 사고는 회사를 거덜 나게 하는 지름길 초입에 들어 선거나 마찬가지다.

* 듣기 싫은 정보는 듣기 싫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의 뜻이다. 토사구팽의 말과도 같은 의미이다. 회사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는 소비자들의 쓴 소리로부터 나온다. 품질은 판매의 원천으로 이런 품질 개선의 단초는 쓴 소리이다. 그런데 내부의 참모진이 소비자의 쓴 소리를 듣고 최고 경영자에게 말하려 할 때 듣기 싫어한다면 역시 그 회사는 그 수명이 짧아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내부의 참모진(구성원)은 ‘침묵 현상’을 보인다. 혹시 그러한 말을 하는 구성원이 있다면 강력한 카리스마로 그를 배척한다. 그 구성원은 무사안일, 복지부동으로 일관하게 돼 발전은커녕 퇴보한다.

* 내부(內部)보다는 외부가 중요해

포장, 디자인은 외부의 것을 말한다. 알맹이가 뭐든지 간에 디자인과 포장을 멋지게 하면 소비자는 우선 사고 본다. 그러나 포장지를 뜯고 보니 설명과 다를 땐 당장 클레임이 들어온다. 리콜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최고 경영자는 자신의 성적을 위해 외부에 신경을 더 쓴다. 회사의 경우 “주가(株價)”를 말한다. CEO의 성적표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주가란 경영활동의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내부 경영을 부실하게 해 놓고 주가가 나쁘니 하며 화를 내는 경영자는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포부와 비전, 합리적 인사. 쓴소리 적극 경청 등 내부의 경영활동엔 관심 없고 외부의 주가에만 관심이 있는 경영자는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오너에게 쫓겨나게 될 것이며, 그 이전에 소비자들의 원성으로 판매 부진에 시달려 자동적으로 자리를 물러나야 한다.

동북아 균형자론이라는 프로그램을 정책으로 내 세우고 내부 문제를 잘 처리하지 못하면 이는 본말전도의 한 예이다. 야심찬 동북아 균형자론은 사라진지 오래고 이웃국가 간 불화만 쌓여가고, 양극화 노사간 불화, 정당간의 날마다의 정치투쟁 등 갈등만이 부추겨지는 현실 속에서 최고경영자의 실적을 구성원들이 평가하게 된다.

* 나를 따르라 !

마치 금의야행(錦衣夜行 : 비단 옷 입고 밤길 가기) 하자는 격이다.

한가지 사업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실행하기 위해서는 CEO의 마음과 구성원들의 마음이 같아야 한다. 물론 너무 일방적인 같음은 “예스 피플(Yes People)”을 양산한다. “물론입니다. 그렇고 말구요, 예 맞습니다”라는 말이 너도 나도 구성원들 사이에서 나오기 시작하면 그 일은 올바로 실행되지 못한다. 시작은 되나 끝은 엉망일 가능성이 높다.

자기중심주의에 빠진 CEO는 쓴소리 권고, 아이디어 제공 등을 하는 구성들에게 내가 다 알고 있는데 건방지게 나한테 도전을 한다거나 그런 놈은 회사의 성공에 반대를 하는 놈이라며 핀잔을 준다면 그 회사는 볼 장 다 본 것이나 다름없다.

* 지금은 몰라도 돼

아나로그 시대의 전형적인 지도자들의 못된 권위주의의 소산물이다. 별 것도 아닌 정보를 먼저 알고 있으면서 마치 나 아니면 알 수 없는 정보인양 구성원들에게 알려주지도 않고 혼자 호주머니 속에서 만지작거리는 경영자는 디지로그(Digilog)시대에는 사라져야 할 인물이다.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고, 조직의 변화를 꾀하며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시행하는 제도나 변화의 취지, 계획 등에 대해 구성원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공감대(High-Touch)를 형성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영자들이 적지 않다. 이렇게 되면 구성원들 사이에서 “이번에 또 무슨 일이?, 왜 저런 일을 !, 또 그거야?”하며 추론에 의한 ‘루머’가 양산된다. 많은 루머는 또 다른 루머를 낳고, 그 루머는 회사의 패망의 길을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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