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충경로, 자동차 비우고 사람과 문화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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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충경로, 자동차 비우고 사람과 문화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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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충경로 600m 구간을 사람과 문화로 채우는 ‘차 없는 사람의 거리’로 운영

- 당일 12시부터 19시까지 충경로(충경로사거리~다가교) 양방향 차량운행 전면 통제
- 번잡한 행사부스 설치보다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운영

전주시내 중심도로인 객사 앞 충경로가 2018년도 첫 번째 ‘차 없는 사람의 거리’를 통해 자동차 대신 사람과 문화로 가득 채워진다.

전주시는 자동차로 가득했던 도로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오는 29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충경로사거리에서 다가교까지 충경로 600m 구간의 자동차 운행을 통제하고, 차가 비워진 도로를 사람과 문화로 채우는 ‘차 없는 사람의 거리’로 운영한다. 차 없는 사람의 거리는 ‘도로의 주인은 자동차가 아닌 사람’이라는 김승수 전주시장의 시정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3년차를 맞이한 올해는 이날 첫 번째 사람의 거리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계절별·테마별 문화행사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날 차가 사라진 폭 25m, 길이 600m, 약 15,000㎡의 충경로는 ‘시민 공원 만들기’를 주제로 전주 원도심 방문객들이 충경로에 멈춰 거닐고, 앉아서 쉬고, 누워서 책보고, 편지 쓰고, 음악 감상하고, 먹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된다.

특히, 시는 그간 차 없는 사람의 거리를 그간 여러 시민단체들의 행사부스 설치 등 축제의 장으로 행사를 추진했다면, 올해는 교통을 위한 기능을 일시정지하고 공간을 비워둠으로써 왜 충경로에서 차 없는 사람의 거리를 해야 하는 지에 대한 물음을 전주시민들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

이를 위해, 시는 별도의 행사부스를 설치하지 않고, 충경로에서 볼 수 있는 하늘과 가로수, 교통체증을 형상화 할 수 있는 시설물(에어베드, 해먹, 안락의자, 풍선화분 등)을 배치, 충경로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이날 차 없는 사람의 거리에서 그동안 수집했던 전주의 오래된 사진과 기록물 등을 전시하는 ‘전주정신의 숲’ 공간도 운영키로 했다.

이 전시회에서는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기록물(졸업앨범, 교지, 배지, 통신표 등) △손때 묻어 정겨운 생활박물류(풍구, 지우산, 베틀바디, 가족앨범 등) △일상의 기록(일기, 편지, 수첩 등) △지나간 시간을 엮은 향토지와 기관지 △전주정신의 숲 수집기록물 연대기 △기증자 맵핑 등 그간 시민들이 기증기탁한 전주 관련 자료 200여점이 거리로 나와 시민들과 만난다.

또한, 시는 지난해 기획 수집한 전주종합경기장 기록물에 대해서는 실물 전시와 함께 영상콘텐츠로도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날 충경로 한복판에서 시민들은 전주종합경기장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가상현실(VR)체험을 통해 생동감 있는 전시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다.

전주시는 이날 차 없는 사람의 거리의 원활한 진행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충경로 해당 구간에 대해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해당 시간에 운행되는 시내버스 노선은 공구거리와 전주천 동로로 우회하는 방식으로 노선이 임시 조정할 계획이다. 또, 현장에는 공무원과 경찰, 모범운전자,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의 인력이 배치돼 우회도로 안내 등 차량통제에 따른 운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내버스 우회도로 통행로 확보를 위해 공구거리와 전주천 동로, 시청주변 등의 불법 주·정차 행위에 대한 강력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올해 차 없는 사람의 거리는 충경로가 줄 수 있는 풍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기획했고, 방문객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에게는 도로의 주인이 차가 아닌 사람이라는 행사의 취지를 각인시켜, 차 없는 거리 조성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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