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세계는 크게 변하고 있어 생각과 통치 방식이 바꿔져야 한다. 혁명적이고 진보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나는 세계의 흐름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 www.ctv.ca^^^ | ||
무아마르 가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북한은 대량살상 무기(WMD)를 버리고 국제적인 고립에서 벗어나라고 충고했다고 말했다.
가다피는 리비아-일본간 외교 수립 50주년을 기념해 방문을 한 이와오 마쭈다 과학기술 장관을 트리폴리 남방 603km 떨어진 세바(Sebha)에서 18일(현지시각) 만난 자리에서“리비아는 북한 더러 리비아의 예를 따라 선진국으로부터 협조를 구하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전했다.
가다피는 2003년 말경에 테러리즘을 벗어던지고 자국의 대량 살상무기 프로그램을 해체하겠다고 세상에 발표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장본인이다. 리비아는 당시 미국과 유엔의 경제 제재조치 때문에 국제적 고립은 물론 경제적 핍박을 종식시키려고 부단한 노력을 경주했으며, 결국 가다피는 대량살상무기를 ‘창고 대매출’처럼 재고 처분해 버렸다.
리비아는 1979년 미국과 외교관계가 단절되고, 86년엔 미국의 폭격을 당하는 일도 벌어졌으며, 1993년부터 7년간 계속된 유엔의 제재로 리비아의 경제는 완전히 엉망이 돼 버렸다. 또, 원자재 부족으로 공장은 멈춰서버렸으며, 생필품 공급난은 물론 실업률 30%, 인플레 연 50%를 기록하는 등 고통의 연속으로 국제 NGO의 인도적 지원만으로는 도저히 버틸 수 없었다. 리비아는 당시 북한의 오늘날 현실보다는 그래도 나은 편이었다.
같은 1942년생인 가다피와 북한의 김정일은 어쩌면 그렇게도 판이하게 다른가? 1999년 팬암(PANAM)기 사건의 범인을 서방측에 넘기면서 가다피는 이렇게 말했다.
“세계는 크게 변하고 있어 생각과 통치 방식이 바꿔져야 한다. 혁명적이고 진보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나는 세계의 흐름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김정일이 새겨봐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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