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매체 다채널 시대를 맞이하여 지상파TV와 종편TV, 케이블TV, IPTV 등의 생존 전략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이들 매체들이 사활을 걸고 경쟁하며 경영전략을 수정하는 이유는 바로 보다 많은 방송광고 창출을 위해서이다. 시청자들은 이제 채널을 돌리면서도 지상파TV와 케이블TV의 채널을 구분하지 않고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에 채널을 고정한다.
광고수익 창출의 근원은 바로 시청률에 의해 결정된다. 시청자들의 수용도가 방송 매체에서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매체 시대로 접어든 지금의 환경에서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되었다. 또한 혁신적이고 안정적인 방송 콘텐츠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인력과 시스템이다.
그러나 최승호 사장과 박영춘 감사가 이끄는 MBC는 어떠한가? MBC는 타 방송사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어떤 경영 전략을 강구하고 있는가? 하지만 구성원들의 베스트 능력을 이끌어 내도 모자랄 현 시점에서 MBC는 지금 심각한 내분으로 인한 공포 분위기가 사내를 뒤덮고 있다. 그 이유는 MBC정상화위원회와 감사국에서 비언론 노조원들에게 극단적으로 과거의 책임과 의무를 따지며 지나친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MBC의 현업 파트에서는 언론노조원와 비노조원 간의 지나친 내편과 네편의 인선 시스템이 극명하다.
이러한 형태는 MBC가 방송 프로그램을 베스트 퀄리티로 이어주지 못할 뿐 아니라 시청률 또한 낙제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변질시켰다. 이로 인해 MBC는 이미 1%대 평균 시청률을 기록한지 오래 되었고, 경영 적자 하락을 통한 회사 인지도 마저도 땅 끝까지 추락했다.
따라서 MBC 미래를 걱정하는 직원들의 사기 저하와 한숨 소리는 깊어만 가고 있다. MBC가 이렇게 무참히 무너지고 있는데도 최승호 사장과 박영춘 감사 그리고 임원진과 MBC언론노조에서는 추락하는 MBC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를 찾을 수 없다.
최승호 사장과 박영춘 감사는 MBC가 어찌되든 상관없다고 여기는가? 최승호 사장과 박영춘 감사는 고액의 임원급 임금을 받고, 큰 사무실에서 운전기사와 비서의 배웅받는 걸 호사라고 생각하며 찌지리 경영진으로 남고 싶은가? MBC 문제를 해결한 능력이 없다면 이들은 자의든 타의든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마땅하다.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
2018. 9. 17.
MBC공정방송노동조합 위원장 이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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