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둔 제주지역 내 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모양새다.
이번 여룸 폭염과 가뭄, 그리고 갑작스런 태풍과 폭우로 인해 농수축산물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
제주상공회의소는 추석을 약 2주 앞둔 지난 10일 도내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제수용품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 올해 추석 차례상 제수용품 구매비용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0.4% 상승한 23만916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상의는 이러한 상승원인에 대해 올해 여름 폭염과 제주인근 바다의 수온상승으로 인한 어획량의 감소, 제19호 태풍 ‘솔릭’ 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로 채소·과일 품목의 수확량이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조사결과 내역을 상세히 살펴보면, ▶ 채소류 8개 품목인 경우 지난해 추석명절 대비 무려 26.4% 상승한 4만2960원, ▶ 과일류 6개 품목인 경우 지난해 추석명절과 비교해 6.1% 상승한 5만8620원, ▶ 육류 및 해산물류 7개 품목인 경우 지난해 추석명절 대비 6.4% 상승한 11만120원, ▶ 가공식품 5개 품목인 경우 지난해 추석명절 대비 14.9% 상승한 2만7460원이 소요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제주상의 관계자는 “올해 도래하는 추석 차례상 비용은 대다수 제수용품 가격이 상승하여 명절을 준비하는 가계의 부담이 그 어느 해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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