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제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는 등 미-북 양측 대화 재재의 물꼬가 트리여하는 가운데, 미 국무부는 “김정은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북한은 핵 활동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미 정부의 관측도 확인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10일 “미국은 비핵화하겠다는 김정은의 말을 믿으며,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에 맞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 NBC 방송은 “북한이 핵 활동을 은폐하기 이한 노력을 강화해왔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방송은 3명의 미국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이 같이 보도하고, “미-북 정상회담(6월12일 싱가포르) 이후 3개월간 북한 적어도 1곳의 핵탄두 보관 시설 입구를 가리기 위한 구조물을 만들어왔고, 미국은 북한의 노동자들이 핵탄두를 시설에서 옮기는 걸 관찰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국무부는 지난 8월 공개된 국제원자력기구(IAEA)보고서를 인용하면서, 북한의 핵 활동 중단 조짐이 없다는 분석이 ‘정확하다’고 평가하고, “북한의 핵 활동이 심각한 우려의 원인이라는 IAEA의 견해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무부 관계자는 “요청이 있을 경우, 북한에서 감시와 검증을 재개할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한 국제원자력기구의 노력에 매우 감사하고, 북한의 핵 관련 정보에 더 큰 주의를 기울인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이 동의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 파트너들과 결속해가면서,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북한의 말이 구체적인 행동과 일치할 때까지 전 세계적인 최대 압박 캠페인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 역시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위한 어떠한 일방적 조치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는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의 발언에 대해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는다면 제재는 완전히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이 순간까지 오게 된 건 국제사회가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완전히 이행했기 때문이며, 이는 이번 절차가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는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정권수립 70주년(9월9일)을 맞아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했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위한 어떠한 일방적 조치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대신 자신이 이미 취한 조치에 대한 미국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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