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에서 흉기 인질극 벌인 남성, 정신병원서 오랜 시간을…"여성 미화원 끌고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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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에서 흉기 인질극 벌인 남성, 정신병원서 오랜 시간을…"여성 미화원 끌고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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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에서 흉기 인질극 벌인 50대 남성

▲ 부산역에서 흉기 인질극 벌인 50대 남성 (사진: MBC) ⓒ뉴스타운

 

[뉴스타운 = 심진주 기자] 부산역에서 흉기 인질극을 벌인 50대 남성을 체포, 조사에 착수했다.

오늘(9일) 오전 대구서 부산역으로 향하는 KTX에 돈을 내지 않고 탑승한 50대 남성이 승무원에게 적발된 뒤 흉기 인질극을 벌여 경찰에 신고가 들어갔다.

부산역에서 흉기 인질극을 벌인 이 남성은 근처에서 근무 중이던 여성 미화원을 붙잡은 뒤 끌고 다니면서 "움직이지 않으면 안 죽이겠다"라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60대 여성 미화원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역에서 흉기 인질극을 벌인 50대 남성은 협박 도중 미화원을 내팽겨치고 홀로 도주해 인근 식당으로 숨어들었다.

이 남성은 "칼을 버리고 자수하라"라는 경찰들의 회유와 협박에도 불복, 테이저건에 맞고 쓰러져 체포에 성공했다.

남성이 숨어들었던 식당 주인 및 목격자들은 "갑작스레 침입해 문을 잠그고 들어간 뒤 방 안의 모든 물건을 때려부수고 집어 던졌다. 경찰이 온 뒤에도 실랑이가 이어졌다"라고 진술했다.

부산역에서 흉기 인질극을 벌인 50대 남성은 정신병원에 장기간 입원했던 환자로 알려졌으며, 흉기 소지 및 무임승차 원인을 정확히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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