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힘의구도는 이미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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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힘의구도는 이미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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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국을 택했다

 
   
  ^^^▲ (좌)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 (우) 미국의 부시 대통령^^^  
 

동북아의 힘의 구도는 이미 완전히 달라졌다.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등등. 연로한 수백명의 예비역 별들이 8월의 염천에 아스팔트에서 오열했다. 국민투표 얘기까지 나온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 늦은 뒷북치기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중국은 그동안 한반도에의 영향력에서 오로지 김정일에 매달려 있었다. 미국과의 완충지대, 북한, 매년 20억 달러 플러스 알파라는 붉은 립스틱 값을 중국은 아낌 없이 김정일에게 바쳐 오면서 기꺼이 충당했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과 직접적인 국경선 접촉을 피하기 위한 북한이라는 붉은 입술연지 값이었다.

김정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그것으로 자신의 체제유지는 된다는 최소한의 든든함이 있었다. 그리고 그 중국의 보살핌은 영원하리라는 계산에서 이따금씩 중국도 예사로 능멸하면서 늘 버릇없는 오만의 미소를 지었었다.

중국도 마찬가지였다. 중국은 미국을 한반도에서 견제하기 위해서 김정일을 은근히 부추켜 달래는 길, 그 한가지 이외에는 전혀 다른 방법이 없는줄 알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중국은 깨달았다, 버릇없이 말도 잘 안듣는 김정일에 지쳐 있을 무렵 김정일은 미사일발사를 했다.

그러는 사이 ,이미 그 전부터 중국은 김정일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고 분노를 참아 가던중에 미국을 통해서 김정일 이외의 더 안전하고도 든든하고도 가장 쉬운 중국을 위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은 것이다.

중국이 김정일에 매달린 것은 한반도에서 미국을 급 마찰없이 견제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한단계 건너뛰어 미국이 그 부분을 직접 해소시켜 준다면 중국으로서는 더할나위 없이 만족한 상황으로 안심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김정일을 제쳐 두고 김정일을 다루는 법에서 형들끼리 직접 터 놓고 타협 한 것이다.

미국은 중국의 한반도에서의 불안을 해소시켜 주는 방법을 택했다. 미국에 대해 군사적으로 직접적 부딫힘을 막는 완충지대로서의 북한, 그 비싼 립스틱값을 굳이 김정일에게 강탈당할 이유가 없다.

중국은 한반도의 통일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 포스트 김정일에 대한 향후 3년 내지 5년간의 프로그램을 이들은 타협해 나갔을 것이다.

북한은 자유 민주주의로 미국의 프로그램대로 변화 될테지만 중국의 의견을 받아들여 중립 형태의 새로운 완충지대로 남게 될 것이다.

물론 그간의 여러 문제가 그 타협의 고비고비를 장식 했을 것이다.

중국의 그리 만만치 않은 내부적 혼란, 미국에 거의 80%정도 매달려 있는 중국의 거품경제, 그리고 공산당의 존립문제, 소수민족들과 상대적 빈곤에의 저항들, 부정부패, 대만과 일본의 군사력 강화, 그리고 무엇보다 중국의 내일이 달려 있는 2008년 올림픽 문제등등.

미국과의 직접적 타협이 중국으로서는 훨씬 신뢰가 갈수 있고 그 외의 몇 개의 프리미엄도 더 확보할 수 있었다. 이제 중국에게 김정일은 필요가 없다.

중국은 오로지 중국만을 위한다. 그러기 위해서 중국은 미국을 택했던 것이다. 일본은 이미 지난 5월 미국과 군사적으로는 완정한 일체가 되었다.

일본의 중심부인 가나가외현 자마 기지에는 이미 미 육군 제1군단 사령부가 옮겨와 있다. 자마기지는 미 ,일 육, 해, 공군 거점 사령부로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모든 곳이 이미 미국과의 연합 기지로 요소요소가 군사기지가 되어 있다.

일본열도 전체가 이미 이 지구상 가장 거대한 항공모함이 되어버린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군이 가는곳에는 일본 자위대도 하나의 군대처럼 자동적으로 함께 간다는 사실이다.

미국과 일본은 군사적으로는 이미 한개의 국가나 다름없다. 지구를 지키는 독수리 2형제처럼. 서계최강대국 1위의 미국과 2위의 일본이 합체가 된것이다.

북한의 김정일이 다시한번 미사일도발이나 핵실험을 할때 미국은 유엔의 이름으로 그 회원국들과 함께 북한의 도발을 응징 할 수 있다.

미국내의 반대파들이 지금은 더 선제공격하라고 다구칠 정도이고, 세계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안을 통과시킨 미국과 일본이다. 중국, 러시아도 이제는 반대 못한다.

흔히 이 땅의 내로라 하는 군사전문가나 논객들도 가끔씩 미국이 이라크에서 군대를 빼오지 못하는 한 북한을 응징 못한다 라는 한 물 간 소리를 하는걸 들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움직임만 눈이 빠져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도 안이한 단순논리며 이미 흘러간 노래에 불과하다.

동북아는 하루가 다르게 , 아니 한시간이 다르게 그 힘의 구도가 이미 변화되고 있었던 것이다. 불과 석달전, 불과 한달전의 힘의 구도가 이미 아니다.

다만 우리만 둔하게 단순논리로, 스스로를 달래고 속이는 자기최면까지 걸어 가면서 외면하고 있는 중이다.

세계가 동북아가 22세기로 달려가고 있는데, 우리만 모두들 썩어빠진 정치에 하나같이 함몰되어 있는 중이다.

과거의 유령에 억매인 , 능력도 애국심도 신념도 없는 헐렁한 사이비교주를 제각기 하나씩 만들어 귀신들린 무당들처럼 혼이 나간채, 허수아비처럼 들고 흔들면서 개인의 작은 욕망을 안으로 숨긴채, 위장해서 애국을 외치고, 국민들을 속이면서 혼자 난세를 염려하는듯한 제스쳐를 하고 있는 중에 위기의 이 한반도,

그리고 혼란과 야합의 대한민국을 싸고 있는 동북아는 , 세계는 이렇게 변하고 이미 다른 모습으로 22세기를 향해서 저만치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우선 김정일의 재도발시 응징하러 가는 군대는 미군만이 아니다. 이미 군사적으로 하나가 된 일본의 자위대가 자동으로 함께 간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조금 더 넓혀보라.

이라크에서 미군을 불과 2-3만명 빼내오지 않아도 유엔의 다국적군 수십만명을 투입 시킬 수 있는것이다. 물론 러시아 중국도 합의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변화한 동북아와 세계의 역학구도에서 이미 상식이다.

공산국가인 베네주엘라의 차베스나 쿠바의 카스트로가 군대를 끌고 김정일을 도우러 오지는 못할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 자신을 지키기에도 실은 벅차면서 공산당 특유의 큰소리만 치는 것이다.

중국과 북한의 국경선에 중국이 배치한 십오만의 중공군은 북한 김정일을 위해서 미군이나 함께 온 일본 자위대, 혹은 다국적군을 물리치기 위해 배치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중 , 북 국경선의 십오만 중공군은 실은 그전에도 그랬고 지금은 더 확실한 이유는 김정일 체제의 붕괴시에 국경선을 넘어 올 굶주린 북한 난민들 수백만명을 감당하기 위한 목적일 뿐이다.

중국공산당 정부의 그동안의 자나깨나 고민이 그 국경선을 무너진 방죽의 거센 물살처럼 밀려 넘어 올 사생결단,한꺼번에 몰려 넘어 올 수백만의 북한난민들 이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고백이다.

그들은 동북 3성의 어디엔가 자신들도 미리 북한난민 수용소 자리를 은근히 생각해 놓았을 정도일 것이다.

김정일 재도발시의 세계의 응징에서. 문제는 우리 대한민국의 군대는 할일이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미군이 가는 곳에 일본의 자위대도 간다는 말은 북한의 응징시 그 곳에 만약 미군도 다국적군으로 간다면 일본의 자위대는 한몸으로 간다는 의미 일 것이다.

전쟁에서 군대에서 적이 같지 않다는건 바로 적이라는 뜻이 되지 않을까? 동맹이라는 가장 원초적 의미는 공동의 적과 함께 싸운다는 것이다.

북한 김정일의 응징시에 세계의 군대와 한국좌파정권의 적은 동일하지 않는게 이미 확인된게 아닐까?

미국의 한국에 대한 인식에서 가장 갈등을 낳고 고민이 되는 부분은 한국의 좌파정권과 한국국민들과의 구분일 것이다.

지난 5.31의 결과로 우리 스스로도 깨닫게 되었지만, 세계의 시각들도 놀란 것은 좌파정권인데도 한국국민은 분명히 좌익을 거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점일 것이다.

미국이나 세계가 보는 한국의 국군 역시 분명코 좌익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군의 통수권자는 또한 분명히 스스로도 밝히고 그간 해온 것을 보면 틀림없는 좌파라는 사실의 이 풀길 없는 아이러니는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와 배신을 경험하고도 아직도 풀지못하는 수수께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적이 동일하지 않은 곳과는 함께 정보를 나누거나 서로를 위해 피를 흘릴 수가 없는 것이다.

결국 이미 동맹은 무너져 버린 것이다. 김정일의 지령대로 , 좌파정권의 전술전략대로 이미 다 가버린 것이다.

김정일 응징시 한국은 아마 다국적군과 함께 북한의 자유민주주의화 프로그램등에 전혀 참여하지 못하게 될것이다.

만에하나 그런게 사실로 된다면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니, 단독행사니, 아스팔트 투쟁이니 국민투표니는 어쩌면 때 늦은 뒷북치기에 불과할 수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우리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힘의 구도는 이미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재정비 되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는게 아닐까?

더 쉽게 말한다면, 이미 좌파의 김대중시절부터 미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등 동북아의 주변 국가들은 이미 그 이후, 즉 최악의 경우를 이미 그들은 상정해 봤을 것이고 그에 대비한 동북아 힘의 구도를 변경시키는 노력을 지속해 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노정권이 전시작통권 환수 노래를 부르고 있을때,아니 그전부터 김정일 만나러 국고 도둑질해서 갖다바치는 작태를 김대중이 보이고 , 야당의 박근혜까지 김정일을 만나러 기를 쓰고 내달리는 꼴들이 일어 났던 몇 년전 그 때부터 이미 주변국들은 한국의 좌파에의 현실을 미리 예측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모든 방도를 몇 개의 최선책과 차선책으로 두고 그에 대비한 힘의 구도를 변경해 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상대는 결코 바보가 아니다. 결론적으로 미국과 한국의 진정한 동맹은 이미 끝난 것인지도 모른다.

적에게 아부하고 적과 내통하고 혈맹을 배신하고 능멸하고 적을 더 사랑하는 자와 동맹을 하는 바보는 없다.

미국의 정계와 국민들에게는 한국이라는 허울뿐인 동맹따위는 이미 오래전에 폐기처분 되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북한 김정일의 응징시, 그리고 포스트 김정일. 미국을 비롯한 세계는 북한을 자유민주주의화로 만들고 경제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이미 그들 모두에게 미움받고 잊혀져가는 고립무원의 새로운 골칫꺼리로 남을 가능성이 더 많지 않을까?

이미 동북아의 군사력, 즉 힘의 구도가 한국을 뺀 나머지 국가들에 의해 전혀 색다른 방향으로 이미 짜여지고 있는 이 현실에서 어쩌면 우리는 너무 늦게야 우리의 현실을 겨우 자각한게 아닌가 실로 마음이 무거워 질 뿐이다.

늦게라도 뜨거운 아스팔트위에서 애국의 투쟁에 나선 성우회의 수백명 예비역 장성들, 사흘간 연속으로 여기저기서 목이 터져라 구국을 위한 국민적 행사를 주도한 국민행동본부를 비롯한 모든 우익 애국단체들,

그리고 불볕 더위와 쏟아지는 소나기에도 꿈쩍않고 그 행사들에 끝까지 참석한 모든 애국시민들의 그 열정과 애국심이 그래도 이 나라를 이나마 지탱해 주고 있으리라 믿고 있다.

대선주자라고 일컬어지는 몇 사람은 죽어도 시원한 그늘의 피안에서 교활하도록 숨어 비열하기 짝이 없게 침묵하고 있는 이 현실에서도.

이 나라를 이렇게 만든 김대중, 노무현은 세끼 밥도 잘 챙겨먹고 다리뻗고 잠도 잘 자는 모양인데도.

그러나 나는 믿고 있다. 하늘은 결코 이 나라를 버리지 않으시리라는것을. 순수하고도 용감한 애국의 뜨거운 가슴들이 단 몇 명이라도 진실로 이 땅에 존재 하는한은,

이 혼돈과 난세를 능히 감당할 이 나라의 진정한 지도자를 반드시 하늘이 선택해서 어디선가 고도의 연금술사처럼 엄격히 단련하고 아름답게 정제하여 더없이 훌륭하게 가다듬어 주시리라는 것을 나는 결코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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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서 2006-08-18 11:28:39
참 좋은 글입니다. 조갑제 기자나 지만원 박사같은 분들은 이미 이런 구도를 90년대말부터 걱정해왔습니다. 국민의 상당수(특이 40대 중반이후)도 이미 좌파의 사고체계를 지니고 있구요... 불가항력입니다.

프랑스와 독일은 결국 미국과 멀어질 것이고 이들이 옛 공산주의자들인(저는 이걸 옛뱀이라 봅니다) 소련과 힘을 합쳐 미국에 대항할 걸로 보여집니다 . 무력충돌조차 이뤄 질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북한은 이들에 빌붙어 대남도발을 할 것이고 이런 상황하에서 미국은 남한에 손슬 여력이 없이 남한은 적화될 겁니다. 그것이 한국의 미래일 수 있습니다.
향후 10년 이내의 일이 될것 같습니다. 미친 소리같지만 가능성이 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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