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특사단, 북한 김정은 ‘비핵화 의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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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평양서 18일부터 2박3일 개최, 구체적 비핵화 방안 논의하기로

▲ 정의용 실장은 대북특사단 방북 결과 브리핑에서 오는 9월 18일 평양에서 2박 3일간 제 3차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이 회담에서 구제적인 비핵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스타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6일 오전 10시 45분쯤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성과 등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

정의용 실장은 지난 4월 27일 제 1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3월 방북 때와 같이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과 함께 평양을 5일 당일치기 일정으로 방문했다.

대북 특사단은 북한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환담을 했으며, 이어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했다. 정의용 실장은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했다.

정의용 실장은 대북특사단 방북 결과 브리핑에서 오는 9월 18일 평양에서 2박 3일간 제 3차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이 회담에서 구제적인 비핵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과 긴밀 협력할 의사를 표명했으며, 특히 그동안 추진해오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 정상회담 이전에 개소하기로 합의했다.

북한은 또 남북이 인내심을 가지고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하 노력하기로 하고,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이 행한 비핵화 조치를 선의로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하면서 실질적 조치에 대한 평가가 인색한데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정의용 실장은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 같은 메시지가 미국에 전달되기를 바라며, 판단이 옳았다는 느낄 여건 조성을 바란다고 말했다.

또 북한 측이 줄곧 요구해왔던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는 ‘종전선언은 한미동맹과는 무관하다’고 말했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이야기를 한 적이 없으며, 신뢰한다고 말했다고 정 실장은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에 북-미 적대관계 창산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미국의 상응 조치가 있다면 비핵화 조치를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의용 실장은 9월 유엔 총회에서 남북미 회담은 실현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고, 아직 남북미 정상회담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 참석한다고 덧붙였다.

*** 다음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브리핑 전문이다.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6일 오전 10시 45분쯤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성과 등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 ⓒ뉴스타운

대통령 특사단은 어제 저녁 늦은 시간에 돌아왔습니다.

특사단은 방북을 통해 북측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문제를 폭넓게 협의하였습니다.

특사단은 오전 평양 도착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관계 제반 현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인사들과도 만나 남북 정상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협의하였습니다.

첫째, 남과 북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 경호, 통신, 보도에 관한 고위 실무협의를 내주 초 판문점에서 갖기로 하였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판문점선언 이행 성과 점검 및 향후 추진방향을 확인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및 공동번영을 위한 문제,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하기로 하였습니다.

둘째,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남북 간에는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셋째, 현재 남북 간에 진행 중인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를 계속 진전시켜 나가고, 남북정상회담 계기에 상호 신뢰 구축과 무력충돌 방지에 관한 구체적 방안에 합의하기로 하였습니다.

넷째, 남북은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개소하기로 하고, 필요한 협력을 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특사 방북 결과는 미국 등 유관국에 상세히 설명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남과 북은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 나감으로써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에서 보다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특사단 방북 상황을 지켜보며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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