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대형 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도로가 내려앉고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1일 새벽 4시 40분께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 대형 싱크홀 현상이 나타나 깊이 6m 가량으로 지반이 내려앉았다.
이른 새벽,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쾅쾅'하는 굉음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깼고 5시 무렵부터 대피 방송이 나와 황급히 집에서 뛰쳐나왔다.
대형 싱크홀 현상으로 인해 아파트단지 내 주차장도 피해를 입었다. 실제로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중 4대의 앞바퀴가 싱크홀 안으로 빨려들어가 추락 위험에 놓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주변 나무들도 대부분 싱크홀 안으로 빠져들어갔고, 공사장 임스펜스도 크게 휘어졌다.
난데없는 대형 싱크홀 발생에 주민들은 크나큰 불안감과 혼란스러움을 호소하고 있다. 2차 피해 발생을 우려해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거처를 옮기는 주민들도 다수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대형 싱크홀 사태가 오피스텔을 짓던 신축 공사장의 축대가 붕괴하면서 지반이 연쇄적으로 무너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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