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28일(현지시각)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은 더 이상 없다고 발언한 지 하루 만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큰 돈을 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백악관 명의의 성명에서 “(훈련은) 결정만하면 바로 재개될 수 있고, 그럴 경우 훨씬 더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북한이 미중 간 무역 갈등 때문에 중국으로부터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강력히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돈과 연료, 비료, 그리고 여러 가지 상품을 포함한 상당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이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은과의 관계가 매우 좋고 따뜻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현재의 시점에서 한미 연합 워 게임(War Game : 군사훈련)에 큰 돈을 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은과 ‘환상적인 관계’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선택만 한다면, 한국과 일본과의 연합 훈련을 곧바로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그렇게 한다면, 이는 과거 어느 때보다 훨씬 더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중 간 무역 갈등과 다른 차이점은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훌륭한 시진핑 국가주석이 늦지 않게 해결할 것”이라면서 “이들의 관계와 유대는 매우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