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을 이어오며 고스란히 간직해온 판소리 등 전주의 소리가 담긴 공연문화 콘텐츠인 전주마당창극이 최초로 유럽 순회공연에 나서게 된 것은 전주의 문화영토를 넓혀 문화가 관광으로, 관광이 산업으로 연결되는 전주형 관광경제를 키우기 위함이다.
전주마당창극이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 펼쳐지는 이번 순회공연을 통해 주목을 받게 되면, 기록문화의 보고인 가톨릭 바티칸 교황청과 세계3대 박물관인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이 인정한 전주한지, 맛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한 프랑스 파리에서 주목을 받은 전주한식에 이어 또 한 번 전주의 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바티칸 교황청, 루브르박물관 매료시킨 전주한지
풍부한 전통문화를 보유하고 있는 전주시는 이미 우수한 문화자원을 활용해 이미 전 세계로 대한민국의 문화를 알리면서 문화영토를 넓히고, 도시의 브랜드가치를 높여왔다.
대표적으로, 전주한지의 경우 해외에서도 천년이 가도 변하지 않는 우수한 종이로 인정을 받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전주한지는 세계3대 박물관인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소장 문화재 복원에 활용되면서 세계화 가능성과 세계적인 기록문화재 복원용지로서의 활용가능성을 열었다.
나아가, 김승수 전주시장은 다양한 서적과 편지 등 기록물을 보유하고 있어 기록문화의 보고로 불리는 바티칸교황청이 소장중인 편지 기록물을 전주한지를 사용해 원본과 똑같이 만든 복본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전달하면서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시는 단 한 권만 남아있던 원불교의 초기경전을 전주한지로 복본해 기증했으며, 전주한지는 최근 이슬람경전 제작에 사용되는 등 우수성을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 파리지앵의 입맛도 사로잡은 전주한식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의 품격에 걸맞게 전주음식도 전주한지처럼 전주의 문화영토를 넓히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의 선봉에 서서 맹활약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 간 프랑스 파리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국관광문화대전 테이스트 코리아(Taste Korea) 전주스페셜에서는 전주한식과 함께 전주음식, 전통주 등이 집중 조명됐다.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과 함께 진행한 ‘테이스트 코리아’는 한식을 중심으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로, 올해는 전주시가 단일 도시로는 최초로 선정돼 집중 조명을 받았다.
테이스트 코리아의 메인행사였던 ‘전주의 날’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주 프랑스 한국대사관 관계자,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장,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장을 비롯한 각계인사와 현지 교민, 현지언론과 여행전문가, 파리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식음식 대연회가 성황리에 개최되면서 전주한식에 대한 파리시민의 뜨거운 반응을 재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시는 또 대한민국 지역문화지수 1등 도시 답게 우수한 전주의 문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다양한 해외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2016 프랑스문화주간, 2017 영국문화주간, 2018 미국문화주간 등 올해로 3년째 전주세계문화주간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는 세계에서 통하는 전주한지와 한식, 연간 천만명 이상이 찾는 국가대표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 등 세계 그 어떤 도시보다 우수한 전주만의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면서 “찬란한 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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