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20일(현지시각)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북한 군사시설에 직접 가볼 수 없기 때문에 정보가 한정적이기는 하지만, 인공위성 영상에 의한 감시를 강화하고, 정보 수집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IAEA 보고서는 “북한 북서부 영변 핵시설 등에서 수개월 동안 관측된 핵 관련 활동을 예로 들면서, 핵 개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핵 연료봉 제조 원통에서 냉각장치가 사용되고, 차량이 이동하는 등 원심분리기로 우라늄 농축기술이 사용된 징후나 실험용 원자로에서 수증기와 냉각수가 방출 되는 등 징후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스템슨 센터의 북한 전문 분석 웹 사이트인 ‘38노스’도 상업 위성사진을 분석, IAEA와 같은 판단을 하고 있다.
핵연료 재처리 관련 연구시설에서는 증기시설의 가동이 확인되었으며, 우라늄 광산이나 관련 시설로 등록된 장소에서 채굴, 제련작업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북한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arization)"를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하지만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미 국무장관은 지난 7월 상원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북한이 핵물질을 계속 생산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끝은 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의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과 다시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대응이 잘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하고, “내가 핵 실험을 멈추었다. 내가 미사일 실험을 멈추었다. 일본은 기뻐한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지켜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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