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도 변하고 있다.
대통령도 변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변하지 않는다.
이른바 '보수' 딱지를 붙이고 사는 집단이다.
11기 한총련 정재욱 의장은 장문의 편지글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고언(苦言)과 반성을 통해 한총련의 거듭남을 역설했다. 게다가 한총련의 정당성과 합법화를 요구했다. 이 같은 정 의장의 이야기는 사회와 보수 이데올로그들에게도 연결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보수집단) '한총련이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등 과거 냉전의 바다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여전히 한총련이 무서운(?) 까닭이다. 무서운 이유가 6.25동란 때 북한군으로부터 호되게 당한 심리가 지금껏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아울러 한총련의 합법화를 반기지 않는 일부 검찰에선 갑자기 수배 학생들을 검거하고 나서 의심을 사고 있다. 그 한 사례가 27일 검거된 김민범(26, 관동대) 대의원이다.
사건 담당 춘천지검 서정식 부장검사(공안1부)는 오래 전부터 내사가 있었다고 한다. 마음만 먹었으면 벌써 검거했을 것이라는 주장들이 지역시민사회단체의 여론이다. 이것은 불리한 정세가 자신들에게 다가오자 수배자 검거를 통해 대립의 질서를 만들어 다시금 한총련을 불법이적단체로 영구히 만들려는 수작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스펙트럼의 다양성이 확대되는 현실 속에서, 통일을 이야기하는 지금 '보수'라 일컫는 그들에게 이관규천(以管窺天)의 사고방식을 탈피하고 열린 마음으로 한총련을 바라보라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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