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국가인 폴란드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군의 영구 (폴란드) 주둔’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제이 두다(Andrzej Duda)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국군의 날(Armed Forces Day)’을 맞이해, 바르샤바에서 실시된 군 행사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군의 영구 주둔(A permanent US Army presence)’을 희망한다고 밝히고, “만일 미군이 폴란드에 영구 주둔할 경우, 어떠한 침략자도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란드는 1920년 옛 소련 군대를 물리친 기념비적인 날인 8월 15일을 ‘국군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당시 ‘비스와 강의 기적(Miracle on the Vistula)’이라 불리는 폴란드-소련 전쟁에서 폴란드의 승리라는 역사적인 날이다.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또 “경제가 하락할 경우, 폴란드는 오는 2024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2.5%를 국방비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 나토)의 목표치인 2%를 국방비에 사용하고 있다.
폴란드는 미군의 영구 주둔을 통해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 강제병합(annexation of Crimea)과 동부지역 침공을 한 러시아로부터의 자국에 대한 침공을 우려하고 있다.
폴란드는 지금까지 미군에 ‘폴란드 영구 주둔’을 요청하고, 그렇게 되도록 설득작업을 벌여왔다. 그러나 미국은 폴란드에 영구 주둔할 경우 비용이 많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러시아를 자극할 것을 우려해 확답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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