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무죄 판결, 김지은과 나눈 문자 추가 공개 "오냐…어허…문자 안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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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무죄 판결, 김지은과 나눈 문자 추가 공개 "오냐…어허…문자 안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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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무죄 판결 (사진: KBS) ⓒ뉴스타운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14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1심 재판부는 안희정 전 지사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적어도 어떤 위력을 행사했다거나 하는 정황은 없다"라며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15일 방송된 KBS '추적60분'에서는 안희정 전 지사가 수행비서 김지은 씨를 위력으로 성폭행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문자 메시지 내용이 추가 공개됐다.

해당 문자에서 안희정 전 지사는 "담배 좀", "모기향", "오냐"라며 단답형으로 심부름을 시켰고 종종 김지은 씨의 답장이 늦자 "어허. 문자 안 보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안희정 전 지사가 업무를 지시했으나 김지은 씨가 응답하지 않자 "??"라고 한 뒤 "됐다. 구했다"라고 말해 뒤늦게 김지은 전 비서가 "잠깐 밖이었습니다. 다시 들어갑니다"라며 죄송함을 표하는 부분도 있다.

또한 김지은 씨의 업무 인수인계 자료에 '지사님 기분'이라는 구간이 별 2개로 체크돼 있었고 '병장을 웃기는 이등병의 마음'이라고 적힌 코멘트도 공개됐다.

검찰은 해당 문자 메시지를 토대로 안희정 전 지사의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 혐의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희정 전 지사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소식에 일부 국회의원들과 여성단체가 거센 반발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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