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동조합 성명서] KBS 마저 대한민국 건국을 외면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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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공영노동조합 성명서] KBS 마저 대한민국 건국을 외면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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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사장은 즉각 대한민국과 국민의 편으로 돌아오라

1945년 8월 15일 일제가 연합국에 패망함으로써 우리 민족은 ‘해방’이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와 동시에 우리가 국가를 갖게 된 것은 아니었다. 식민지배 前 체제인 조선왕조로 되돌아 갈 것이 아니라면 새로운 나라를 세워야 했다.

당시 국제정세로는  ‘신탁통치’라는 이름으로 이 땅에 또 다른 강대국들의 지배가 계속될 수도 있었고 공산주의자들의 수중으로 한반도 전체가 넘어갈 수도 있었다.

그때 우리의 건국 원훈(元勳)들은 서로 힘을 합쳐 외세와 공산주의자들에 맞섰다. 그리고 치열한 논쟁을 거쳐 자유와 민주주의의 정신을 담은 훌륭한 헌법을 만들어 냈고, 최초로 치러진 자유 총선거에서 대표자들을 선출했다.
 
그리하여 지금부터 꼭 70 년 전인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탄생했다. 그것은 국가의 필수 구성요소인 영토, 국민, 주권을 제대로 갖추게 되는 순간이었다.

일제로부터의 해방은 남의 힘에 의한 것이었지만, 그 때의 건국은 안팎으로부터의 역경과 어려움을 떨쳐내고 우리 힘으로 성취한 것이기에 더욱 뜻깊은 사건이었다. UN도 대한민국을 이 땅의 유일한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해준 것은 물론이었다.

지금 우리는 그렇게 세워진 대한민국이라는 터전에 살고 있다.

다시 말해,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이 아니었다면 지금 우리가 이 땅에서 만끽하고 있는 자유와 번영이 있을 수 없음은 물론이고 세계인들이 경탄해 마지않는 ‘한강의 기적’같은 일은 애초에 생겨날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70년이 지난 2018년 8월 현재, 대한민국의 대표 공영방송인 KBS에는 이 뜻깊은 날을 기념하는, 눈에 띄는 프로그램을 볼 수가 없다.  

8월 15일에 광복절 경축식 중계방송 외 특집 다큐멘터리 두 편이 편성되어 있지만, 그것은 1945년의 ‘해방’에 의미를 두고 있을 뿐이다. 정규 프로그램 ‘시사기획 창’도 마찬가지다.

개인도 생일 파티가 있는데,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생일을 기념하는 프로그램이 없는 셈이다. 

얼마 전 ‘6.10 항쟁 기념일’이나 ‘4.3 70주년 기념일’에 KBS가 방송했던 그 요란한 특집 프로그램들과 비교해 보자면 KBS의 건국에 대한 이러한 홀대는 가히 참담한 지경이라 할 것이다.

사실이 그러니, 대한민국에 생일이 없다기보다는 KBS가 대한민국의 생일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KBS는 프로그램 편성에서 대한민국 건국을 외면함으로써 공영방송이 수행해야할 의무를 저버리고 있다. 이것은 현 좌파 정권에 부합하여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부정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뿐만 아니라, 지금 양승동 사장 체제는 사내에 소위 ‘진실과 미래 위원회’라는 불법조직을 만들어 과거 정부시절의 보도 등을 문제 삼아 징계의 칼을 휘두르려 하고 있다. 이는 치졸한 보복이고 언론인에 대한 탄압이라고 본다.

KBS가 대한민국 국민들의 상식에 기반 한 건국일과 건국이념을 외면하고, 그것도 모자라 대한민국 헌법에서 보장한 언론의 자유를 짓밟아서야 되겠는가.

지금도 늦지 않았다.
양승동 사장은 즉각 대한민국과 국민의 편으로 돌아오라.
대한민국 건국의 의미를 새기는 프로그램을 편성하라.
‘진실과 미래 위원회’를 즉각 해체하라!    

2018년 8월 14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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