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타운 고영일 ^^^ | ||
한여름 ‘찜통더위’의 기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절기상 말복인 9일 경남 진주지방의 기온이 올 여름 가장 높은 37.5도까지 올라간 것을 비롯, ▲제천 · 합천 37.2도 ▲영천 36.9도 ▲밀양 36.7도 ▲대구 · 산청 36.4도 ▲홍천 · 순천 36.0도 ▲구미 35.9도 ▲원주 35.8도 ▲이천 · 춘천 · 남원 35.5도 ▲양평 35.2도 ▲서울 34.2도 ▲광주 34.0도 ▲대전 33.5도 등 전국이 평년기온을 4∼6도 이상 크게 웃도는 무더위가 11일째 이어졌다.
특히, 이날 기록된 진주의 기온(37.5도)은 전날 합천에서 관측된 올 최고기온과 같은 것이며, 제천은 기상관측 이래 낮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종전 36.7도 · 1994년 7월 22일).
기상청은 “여름철 우리나라에 무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워낙 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서히 수축하기 시작하는 이달 하순부터 는 무더위의 기세가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듯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전력 사용량도 크게 늘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9일 오후 3시 순간 전력사용량(전력 수요)은 5,706만3,000㎾h를 기록, 종전 사상 최고치였던 전날(8일)의 5,616만9,000㎾h를 불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기상청은 “평소 잘 경험하지 못한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그 어느 때보다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햇볕에 오랫동안 신체가 노출됐을 경우, 곧바로 에어컨이 가동되는 건물 안이나 그늘이 있는 서늘한 곳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무더위의 최대 변수로 자리 잡았던 북태평양의 태풍 3개도 현재로서는 우리나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무더위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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