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류지훈, 이하 ‘제주교육노조’)은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은밀하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전임 허기를 허락한 사실에 대해 강한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전교조와 제주교육노조의 공평성을 거론하면서 향후 강력 대응을 천명하고 나섰다.
제주교육노조는 6일 오전 ‘전교조 전임허가에 대한 제주교육노조 논평’을 발표했다.
제주교육노조는 이날 논평에서 “지난 7월 3일 제16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으로 취임한 이석문 교육감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임기동안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제주교육노조와 진정성 있게 소통하기를 희망한다고 논평을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단체는 “이에 이석문 교육감은 당선 이후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제주교육노조를 비롯한 교육관련 단체를 방문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 왔다”며 “그러나 이는 여전히 진정성 없는 단순히 보여주기식 행보였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석문 교육감은 교육감 본인이 직접 올해 7월 30일자로 ‘2018년 교육공무원 노조전임 휴직 허가 및 허가 알’공문을 생산하여 전교조 전임자 휴직을 허가했다”며 “이는 우리 제주교육노조에서 그동안 몇 년간에 걸쳐 수차례나 전임자 요구를 한 것에 대해 비웃기나 하듯이 신속하고 은밀하게 허가한 것”이라며 공평해야 할 교육수장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행정 처리를 하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제주교육청에는 전교조만 있는 것이 아니”라며 “이를 모를 리 없는 교육감이기에 제주교육노조에서 느끼는 배신감과 허탈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며 비난의 칼을 높이 세웠다.
특히, 이들 단체는 “지난날 교육감 본인이 몸담았던 조직에 대해 애착을 갖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전제한 후 “그러나 지금의 교육감은 전교조의 수장이 아닌 제주교육 전체를 감싸 안아야 하는 제주교육의 수장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와 같은 차별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사뭇 궁금해지는 시점”이라며 이에 물리적 방법 등 모든 대응방안으로 임기 내 투쟁을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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