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 ‘미국의 패권주의, 관계개선 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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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미국의 패권주의, 관계개선 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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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패권주의-무궤도 외교-권력내부 불일치”

▲ 환구시보 사설은 미-러 관계가 크게 개선될 수 없는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이 패권주의 신화에 함몰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또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America First)’가 “미국인의 특권의식을 강조해, 관계개선의 장애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타운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지난 18일자 사설에서 “미-러 정상회담(핀란드 헬싱키 개최)과 관련,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미국 주류 여론의 ‘국가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한 것을 거론하며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개선’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그 같은 배경에는 ▷ 미국의 ‘패권주의’와 ▷ 트럼프 정부의 궤도를 벗어난 외교정책, 그리고 ▷ 권력 내부의 불일치가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중국도 그러한 것들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사설은 또 “트럼프는 넘을 수 없는 벽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의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한 호의적인 태도는 ”러시아 게이트‘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에도 변화가 없다면서 두 개인적인 관계는 “미-러 관계의 소중한 자산이 되기에 이르지 않고, 그 힘은 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대선 당선되기 전 캠페인 과정에서도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문제가 불거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을 당시에도 “트럼프는 푸틴을 좋아해”라는 의미로 ’브로맨스‘라는 말이 회자되기도 했다.

사설은 이어 미-러 관계가 크게 개선될 수 없는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이 패권주의 신화에 함몰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또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America First)’가 “미국인의 특권의식을 강조해, 관계개선의 장애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통상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을 고려한 듯 환구시보 사설은 “워싱턴이 인정하는 적대국가는 모두 서로의 적의를 해소하고, 우호관계를 맺기를 원한다”면서 “대항책의 전개는 미국의 패권정책으로 강요된 선택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설은 미-러 관계가 찢어진 상태는 “미국 국가 권력 내부의 모습을 비추고 있다”면서 권력 내부의 의견 일치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비서유럽국가와 미국과의 관계개선에는 미국 내 막강한 내부의 견제세력이 존재하고 있어, 이것이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러 관계 개선이 여론의 지지를 얻을 수 없는 원인은 “여론의 관심을 끌도록 열을 올린다”면서 트럼프의 성격을 트집 잡기도 했다. 이어 사설은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개선은 두 대국에게 유익한 것인데도 트럼프 정부가 언제나 상식을 벗어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끔 상식적인 일을 해도 여론이 따르지 않는다”고 분석하면서, 그러나 트럼프 정부의 외교정책은 “항상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과 연결, 외교적인 직업적인 고찰이 없이 그저 운에 맡기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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