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금까지 줄기차제 사용해왔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라는 용어를 앞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의 아사이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는 정부 내에서 지난 7월 초 “CVID라는 말을 못 쓰게 하라”는 지시가 나왔다고 한다. CVID라는 문구에서 압력을 가하는 것을 꺼리는 북한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 말을 쓰지 말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이다.
지난 6월 12일 역사적인 미-북 정상회담(트럼프-김정은)이 열릴 때까지 트럼프 정권은 완전(complete)하고, 검증가능(Verifiable)하고, 돌이킬 수 없는(Irreversible), 비핵화(Denuclearization)의 조기실현 목표로 한다는 뜻의 머리글자인 CVID라는 약칭을 자우 사용해왔고, 나중에는 이를 변형한 FFVD(Final-최종적, Fully완전히-최대한, Verified-검증된, Denuclearization-비핵화)라는 약칭까지 사용하며 북한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금부터는 CVIDF라는 말 자체를 쓰지 말라는 지시라는 것이다.
6.1`2. 미-북 회담의 공동합의문(공동성명)에서는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문재인-김정은)과 마찬가지로 CVID라는 말 대신에 “완전한 비핵화(CD)"이었다.
의원들은 지난 25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FFVD"라는 말을 사용했었는데, 유엔 안보리에서는 (북한에 요구하는 것은)”CVID"이다. “이것들은 같은 뜻인가”라고 따지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바로 같은 것”이라고 답했었다. 의원들은 “그러면 왜 다른 말을 쓰는가?”라고 캐묻자 “사람은 때로는 일탈할 때가 있다면서. 기꺼이 CVID를 쓰지만 모두 의미는 같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미국 정부 관계자는 “Complete는 ‘완벽’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Fully는 모호한 느낌이 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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