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규모 인공강우 ‘톈허(天河)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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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규모 인공강우 ‘톈허(天河)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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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남수북조’라는 프로젝트, 티베트고원 광활한 지역 대상

▲ 중국에서는 현재 3~4만 명이 저장성(浙江省)을 제외한 중국 본토 전역에서 인공강우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이미 국가사업이다. 지난 2008년도에 베이징 하계올림픽 당시에도 비를 내리게 해 개회식을 개최한 적이 있다. ⓒ뉴스타운

최근 한국, 일본은 물론 동북구 유럽 등 지구촌 곳곳이 폭염, 열파로 더윗병 환자와 사망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적절한 비가 내려주지도 않고 있어 지구는 더욱 더 뜨거워지고 있다. 한 방울의 비라고 절실한 처지에서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강우 프로젝트인 “톈허계획(天河計画)”이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특히 만성적으로 물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에서는 제 2차 세계대전 이루 인공강우를 계속 실시하고 있지만, 이번 계획은 우주공학까지 동원하는 등 이제까지와는 달리 그 규모가 압도적이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고원 일대에 인공강우 장치를 배치, 160만 평방킬로미터의 광범위한 지역에 비를 뿌릴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보도들을 종합해 보면, 이번 프로젝트 “톈허(天河)”를 검토하는 제 1차 전문가 회의가 지난 2016년 9월 칭하이 성(青海省)에서, 2차 회의는 2017년 8월에 상하이(上海)에서 개최됐다.

상하이 전문가 회의에서는 우주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항천과기집단(中国航天科技集団)、칭하이대학(青海大学)、황하수리위원회(黄河水利委員会) 등의 멤버들을 비롯한 5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석,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사막화 등으로 물부족에 시달리는 중국에서는 지난 2014년 말 남부를 흐르는 양자강(揚子江, 장강-長江의 물을 베이징 등으로 흘러 보내겠다는 남수북조(南水北調) 대운하를 개통시켰다. 남수북조란 중국의 수자원 확보 정책의 하나로 남부의 풍부한 담수 자원을 물이 부족한 북부로 끌어오는 사업을 말한다.

“톈허계획”은 “하늘의 남수북조”라고 불리기도 한다. 인도 몬순을 운반 티베트고원에서 비로 바꿔 내겠다는 구상으로, 만일 실행이 되면 연간 최대 100억 톤의 수량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 같은 프로젝트에 일부 전문가들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검토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재 3~4만 명이 저장성(浙江省)을 제외한 중국 본토 전역에서 인공강우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이미 국가사업이다. 지난 2008년도에 베이징 하계올림픽 당시에도 비를 내리게 해 개회식을 개최한 적이 있다.

해발 약 4500미터의 티베트고원에서 벌이는 톈허 계획은 저온으로 적합한 요오드화은을 사용하며, 지리적인 이점을 활용하겠다는 점이 특징이다. 발연통 장치로 연료를 불태우고, 위로 상승하는 요오드화은의 입자가 구름으로 옮겨져 빙정핵(氷晶核, ice nucleus)으로 작용하게 된다.

인공강우는 통상적으로 구름(cloud)에 구름 씨(Cloud Seed)를 뿌려줌으로써 비(rain)가 되는 간단한 원리이다. 인공강우를 만드는 방법으로 구름 씨에는 요오드화은(silver iodide)입자와 염화나트륨(Sodium chloride : 소금) 등의 흡습성 입자의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대상으로 하는 구름의 윗부분이 영하 15도 등으로 충분하게 낮은 온도일 때에는 요오드화은 입자가 효과를 발휘한다고 한다. 구름 꼭대기의 온도가 영하 5~0일 때에는 염화나트륨 흡습성 입자가 사용된다.

후자의 방식에 따른 인공강우(Artificial Rain)sms 태국에서 오랫동안 실시되어 왔다. 농업국가로서 농업발전에 충분한 물이 필수적이므로 푸미폰 전 국왕의 주도로 인공강우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인공강우의 과학은 제 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에서 확립되어 세계로 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인공강우는 세계의 약 40개국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30여 개국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한편,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도 3년 전부터 인공강우의 기초연구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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