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곳저곳에서, 또 각국에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는 중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미국을 대신해 세계를 주도하는 초강대국이 되는 것이라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고위 관계자가 말했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이 CIA의 마이클 콜린즈는 미 콜로라도 주 아스펜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각) 열린 안보 포럼에서 중국의 대두에 대해 이 같이 말하고, “중국의 시진핑 정부가 미국에 대해 냉전(Cold War)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콜린즈는 이어지는 강연에서 “그들 자신의 발언과 시진핑 주석의 언동을 바탕으로 판단하면, 중국은 우리들(미국)에게 냉전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가 경험한 과거의 냉전과는 달리 실질적인 냉전이다. 모든 수단으로 정당한 영향력과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공적인 힘, 그리고 민간 및 경제력, 군사력을 행사하지만 충돌로 가지 않으면서 자신의 라이벌인 미국의 자리를 넘보는 국가”라면서 “중국은 충돌은 원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콜린즈는 또 “중국은 어차피 세계 모든 나라가 정책과제에 관한 이익에 대해 판단할 때, 미국보다 중국에 붙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시진핑 주석의 견해를 보면, 미국이 현재 직면한 세계적 과제 가운데 중국이 주는 위협이 가장 큰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하고, “중국과 우리, 그리고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것과의 경쟁은 러시아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미국연방수사국(FBI)의 관리나 국가정보 장관 등도 콜린즈와 같은 견해를 보이면서 “미국이 현재 직면한 가장 중대한 위협은 중국”으로 규정하고 있다.
앞서 크리스토퍼 레이 FBI은 지난 28일 강연에서 “대(対)첩보 활동의 관점에서 보면, 중국은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광대하고 가장 어렵고 가장 위대한 위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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