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필리핀 최대 쇼핑몰 ‘Mall of Asia’에서 한류 프리미엄을 활용하여 ‘한국우수상품전’을 개최해 경상북도 중소기업의 우수상품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우수상품전은 올해 7회째를 맞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경북도가 필리핀 한인무역협회의 도움을 받아 주최한 해외전시회로 식품, 화장품, 소비재 분야 도내 중소기업 20개사와 현지 진출기업 17개사 등이 참가했다.

개막식에는 주필리핀대사, 필리핀 파라냐케 시장, 파사이 시장, 필리핀 한인상공회의소장 등 현지 주요인사와 한인, 그리고 필리핀 바이어 1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한국 상품에 대한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필리핀은 최근 5년간 6%의 고도성장을 보이고 있고 1억 명 인구의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하며 민간소비 비중이 GDP의 70%에 달할 정도로 소비활동이 왕성하다. 이에 업체들은 현지 한류 트렌드를 파악해 선호하는 제품 위주로 선별해 열띤 판촉활동으로 현장에서 413천 불을 주문 받는 등 이번 행사를 통해 필리핀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도내 중소기업들은 현장을 직접 찾은 바이어들과 3,891천 불 규모를 상담했고 그 중 1,843천 불 정도는 이른 시일 내에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성과로는 주성산업社의 연간 10만 불 규모의 미용타올 공급, 독도무역社의 3년간 20만 불 어치를 수출이 있으며, 현지 몰과 편의점 공급벤더와 계약으로 연두社의 과일쥬스와 코리아비앤씨社의 틴트형 립스틱 입점, 네츄론社의 건식코팅기술 수출 등 필리핀 한인무역협회 회원기업들과 총 7건의 현장MOU를 체결했다.

또한 중국인대상 마트 바이어는 한도식품社의 누룽지 초도물량 3천불을 주문했으며 온라인 쇼핑몰 운영 업체는 한국 화장품과 비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공산품과 소비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필리핀은 한국기업들이 성공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는 필리핀의 경제성장과 산업구조 고도화에 발맞춰 기계, 부품 등 산업재까지 제품군을 확장하는 한편 내년에는 필리핀과의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전시규모를 확대하는 등 필리핀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아세안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수출지원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