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의 여름, 박물관·미술관에서 볼거리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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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의 여름, 박물관·미술관에서 볼거리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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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산촌박물관 전경 ⓒ뉴스타운

인제 박물관과 미술관이 무더위를 피해 내설악의 고장 인제를 찾은 수많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여름 각별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인제읍을 가로지르는 소양강 변에 위치한 인제산촌민속박물관은 인제군의 산촌문화를 각종 유물과 영상, 디오라마 등을 통해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과 나란히 있는 박인환문학관은 박인환 시인의 생가 터에 지은 문학관으로, 한국 모더니즘의 태동을 함께한 박인환, 김수영, 김경린 시인 등이 활동하던 1940~50년대 명동의 모습을 재현했다.

한여름 짙은 초록으로 물든 조경이 인상적인 인제산촌민속박물관에서는 여름철 특별 체험프로그램으로‘약쑥 모기향 만들기’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이 8월 말까지 진행된다.

산간마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각종 산야초를 활용한 해충 퇴치제를 박물관에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으며,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제뗏목윷놀이’체험도 흥미롭다.

인제 읍내를 지나 속초방면, 용대리 만해마을 인근에는 한국시집박물관과 여초서예관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청정히 흐르는 계곡물 넘어 솔숲 사이의 두 박물관은 찾아 들어가는 길조차도 아름답다. 인근은 백담사, 십이선녀탕 등 유명 관광지와 함께 여름철 많은 야영객이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시집박물관은 국내외 300여 명의 시인들과 소장가가 기증한 기증시집 및 1950년대 이전의 희귀시집을 전시하고 있다. 창밖을 내다보며 여유롭게 시 한 편 읽어볼 수 있는 열린 도서관도 마련되어 있으며, 한 편의 시를 가슴에 새겨볼 수 있는 ‘내 가방 안에 담긴 시’체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 중이다.

여초서예관은 근현대 한국서예사의 최고 대가로 평가받는 여초 김응현(如初 金膺顯, 1927-2007)선생의 서예작품과 유품 등을 전시하는 서예전문박물관으로, 주변의 솔 향과 함께 깊은 묵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직접 붓을 잡고 수양할 수 있는 ‘그림 같은 글씨 이야기’ 프로그램이 독특하다. 8월부터는 ‘제16회 님의침묵서예대전 수상작품전’과 ‘금호석유화학 기증작품전’이 개막하여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북면 한계리, 내설악의 관문에 위치한 내설악예술인촌 공공미술관은 현대미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이번 여름철에는 ‘운행변전-오행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움직이는 작품을 전시한 키네틱아트전이 8월 15일까지 진행된다. 7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는 모세 등 유명가수가 참여하는 한여름 밤의 라이브가 오후 7시부터 펼쳐진다. 지역 업체가 후원하는 치맥은 덤이다.

한편 단체예약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대한민국 인문학답사 1번지’프로젝트는 테마형 문학기행으로 올 10월 말까지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문학콘서트 ▲님의 침묵-문학콘서트 ▲내설악12선녀탕-문학콘서트 ▲소양강둘레길-박인환문학콘서트 등 4개 프로그램이 인제군 일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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