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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에 8일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4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4일 아침최저기온은 ▲서귀포 26.4도 ▲강릉 25.7도 ▲목포 · 대구 25.5도 ▲여수 · 포항 25.2도 등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이어졌다.
서울의 최저기온도 24.8도를 기록, 공식적인 열대야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시민들의 체감 더위는 열대야에 육박했다.
열대야 현상이란 아침에도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더위 때문에 제대로 잠들기가 어려워진다.
올 열대야는 남부지방에 장마가 종료된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됐다. 특히, 목포와 서귀포는 이 기간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밖에 대구와 포항이 7일, 광주 5일, 강릉 · 군산이 4일 동안 열대야가 관측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어김없이 낮 최고기온도 35도를 웃돌아 주민들은 거의 하루 종일 극심한 무더위에 시달려야만 했다.
기상청은 “한여름 무더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워낙 강해 열대야 현상을 보이는 곳이 중부지방으로 점차 확대될 것”이라면서 “당분간 열대야가 이어지겠으니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적으로 폭염이 계속되면서 열사병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변압기 사고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3일 오후 4시경 전남 나주시 세지면 고추밭에서 정 모 씨(62 · 여)가 밭일을 나갔다가 일사병으로 숨졌고, 오후 5시경에는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의 한 채소재배 비닐하우스에서 중국교포 허 모씨(70)가 열사병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다.
과부하로 인한 변압기 사고도 이어져 3일 저녁 7시쯤 인천시 작전동 상가건물 기계실 변압기에 불이 나 상인과 손님 수십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와 함께 지난 2일에는 경기도 안산과 고양에서 변압기 사고가 발생해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한여름 무더위에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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