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고바이오 김일 대표이사가 바이오넷의 등기이사로 선임돼 메디컬 부문의 사업 시너지가 기대된다.

메디컬 헬스케어 전문기업 솔고바이오메디칼(대표이사 김서곤, 김일)은 지난 6일 열린 바이오넷(Bionet, 대표이사 강동주)의 임시주주총회에서 김일 대표이사가 등기이사로 선임됐다고 11일 밝혔다. 바이오넷은 생체 신호 및 원격 진료, 내시경 장비 제조·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솔고바이오는 지난 5월 바이오넷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17억 5000만원을 투자했고 지분 16.63%를 확보해 단일 법인 1대 주주가 된 바 있다.

바이오넷은 올해 또는 내년 코넥스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0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액 182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1999년에 설립된 바이오넷은 생체 신호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격 진료, 내시경(Endoscope)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미주 및 중남미 유통을 담당하는 바이오넷 아메리카(Bionet America Inc), 내시경용 카메라, 광원, 각종 복합기 등을 개발하는 엠지비엔도스코피, 내시경 경성경 및 수술기구 개발과 유럽시장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독일 엠지비엔도스코피(MGB Endoskopischee GmbH) 등 3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솔고바이오는 김일 대표이사의 등기이사 선임으로 바이오넷의 자회사와 협업에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시경 전문기업 독일 엠지비엔도스코피와 협력해 기존 임플란트 수술 시스템을 척추 내시경 수술(Endoscopic Spine Surgery) 시스템으로 전환되도록 제품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척추 내시경 수술은 대부분의 척추질환 수술에 폭넓게 사용 가능하다. 정상 뼈나 근육을 손상시키지 않고 협착증이나 디스크 병변만을 제거하기 위해 내시경을 병변 가까이에 정확하게 넣어 수술하는 방식으로 최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척추질환 수술 방법이 적극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이 수술법은 기존 임플란트 수술 방식을 대체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솔고바이오의 김일 대표이사는 “솔고바이오는 메디컬 부문에서 임플란트 제품에 대한 연구와 개발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까지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바이오넷의 자회사와 함께 기술 협력과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메디컬 시장 공략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고바이오는 지난해 잇따라 FDA 승인을 받은 정형외과용 척추, 경추용 임플란트 신제품들이 미국, 중남미, 유럽 등에서 호평을 받아 OEM 및 현지 병원 유통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