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자 마약밀수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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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자 마약밀수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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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2달새 5건적발 ...세관비상

^^^▲ 마약! 꼼짝마!인천공항세관 직원과 마약견이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의 짐을 검색하고 있다^^^
인천공항세관이 마약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인천공항 출국장이 해외여행자로 북적이는 가운데 입국 여행자 신변용품에 교묘하게 은닉해오는 마약 밀수가 최근 2달새 5건이나 잇따라 적발돼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올 상반기 세관에 적발된 마약은 28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65%가 증가하기는 했으나 주로 특급탁송화물을 이용한 밀수가 17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최근 여행자 마약밀수가 연이어 적발되고 있다는 점에 세관측은 주목하고 있다.

특히 8월에는 인천공항 하루 입국 여행자가 5만명에 육박하는 사상최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마약 밀수범들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최근 2달새 입국 여행자에 의한 마약 밀수적발 건수는 5건, 시가 3억6천5백만원 상당을 적발됐다.

밀반입하려한 마약도 국내 잘 알려진 필로폰(일명 히로뽕)뿐만 아니라 MDMA(엑스터시), 케타민, 코카인, 헤로인, 대마초로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고 더욱이 아주 소량의 마약을 신체 은밀한 부분, 입고 있던 옷의 주머니·팬티, 화장품, 지갑, 약병, 신사복 바지와 같은 신변용품에 은닉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은 물론 마약전과가 없는 여행자를 통해 세관의 검색을 피하려 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1일 호주 시드니에서 일정한 직업이 없이 윤락업에 종사하던 김모씨(여, 25세)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MDMA(엑시터시) 17.5정, 대마 11.7g,코카인 0.6g을 약병,여성의 은밀한 부분,본인이 사용하던 화장품 등 속에 넣어 밀반입하려다 적발돼 마치 인간 마약 백화점을 방불케 해 세관직원을 놀라게 했다.

또 지난달 6일 세관과 국정원의 합동수사에 적발된 마약 밀수 수법은 더욱 치밀하고 대담했다. 마약전과 6범인 허모씨는 중국에서 거주하면서 필로폰 100g(시가 3억원 상당)을 신사복 바지 10벌에 은닉하고 샘플로 위장해 중국 택배회사를 통해 국내로 운반시키려다 덜미가 잡혔다.

긴급한 샘플이라고 생각한 택배회사 직원은 중국 선양공항 출국장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을 기다리던 한국 여행객에게 5만원을 주고 운반을 부탁했다. 여행자에 의해 밀반입된 마약은 인천공항 입국장 환영 홀에서 국내 택배회사를 통해 마약전과 7범인 임모씨에게 배송시킬 계획이었다.

결국 마약전과가 있는 마약밀수범들은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으면서도 긴급한 샘플임을 가장해 택배회사 직원과 선량한 여행자를 통해 대리 운반시키는 신종 마약밀수 수법을 사용했다고 세관측은 설명했다.

지난 6월에도 새벽 5~6시에 도착하는 취약 시간대를 노려 태국, 홍콩 등지에서 구입한 MDMA 40정, 케타민 13g, 필로폰 0.9g, 헤로인 18.3g을 속옷, 지갑, 주머니에 은닉해 밀반입하려던 마약 밀수범 3명이 연이어 적발됐다.
이렇게 신종 마약밀수 수법이 등장하자 세관 등 관계당국의 대책 마련에도 비상이 걸렸다.

조규생 마약조사과장은 8월부터 마약류 특별단속에 들어갔다고 말하고 단속전문직원, 마약탐지견, 휴대용 이온스캐너 등 세관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마약밀수를 원천봉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량한 여행자를 대상으로 한 마약 운반 사례가 세계적으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 남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받은 짐을 대리 운반해주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반드시 “세관에 신고해 검사를 받아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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