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준 교육부총리 ⓒ 뉴스타운 | ||
논문 관련 의혹 등과 관련, 그동안 사퇴 압력을 받아온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2일 오전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엄상현 교육부 기획 홍보 관리관을 통해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그간 꾸준히 제기되어 온 논문관련 여러 의혹들이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더 이상 대통령과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참석에 앞서 청와대를 찾았으며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은 김 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만약 노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할 경우 김 부총리는 5일 만에 물러난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단명 교육수장으로 기록되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김 부총리는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가 끝난 뒤 한명숙 총리에게도 대통령을 만나 사의를 표명한 사실을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 취임한 김 부총리는 제자 신 모 씨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이어 논문을 교내 · 외 학술지에 중복 게재하고 두뇌한국(BK)21 사업 이전의 논문을 재탕해 학술지에 낸 뒤 BK21 실적으로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논문 논란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를 요청했던 김 부총리는 1일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 출석, 논문 의혹에 관한 의원들의 질의에 적극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김 부총리 사의 표명에 대해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김 부총리가 물러난 것은 민심에 따른 결정으로 환영할 일”이라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후임 교육부총리 인선 때 측근 중심의 코드인사 대신 국민 뜻에 맞는 인사를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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