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평추는 이날 신문광고를 통해 △서열화에 따른 열등감 해소 △사교육비 부담 적음 △인성교육 활성 △대학진학유리 등의 장점을 들어 300만 강원도민들에게 역설했다.
한편 강평추는 "고등학교의 학벌 조장은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간에도 편을 가르는 등의 위화감을 조성해 지역공동체의 분열을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강원도 교육청이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현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교육청과 공립학교 관계자 위주로 구성된 '고교입시제도 개선위원회'가 연구면담을 조작하는 등 평준화 운동의 방해꾼이 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강평추는 오늘(29일) 오후 1시 30분 원주 대성고, 강릉 문성고 등 8개 학교 1000여명이 도 교육청에 집단으로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집단항의방문은 29일에 이어 내달 2일, 9일, 13일, 16일, 20일까지 계속된다고 한다.
태풍의 눈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는 태풍 '루사'로 인해 엄청난 재난재해의 위기에 처했다. 재해복구는 지금도 계속돼, 비만 오면 아연실색하는 주민들이 태반이다.
이 같은 강원 교육의 '루사'가 앞으로 강원도를 강타할 전망으로 예보돼, 도 교육청 등 일부 학교에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분주한 주말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5월 교육주간으로 이어지는 다음주가 '고교평준화' 향방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교평준화'의 첫 깃발을 꽂은 원주는 지난 11일 대규모 촛불시위, 15일 공개질의서 제출 등 여론조사를 통해 평준화의 당위성을 주장해왔다.
한편 강릉은 12일 서명운동 전개, 19일 발기인 대회를 거쳐 평준화의 우월성을 부각해왔다. 특히 지난 24일 <강릉 MBC>는 자체 제작한 시사프로 '생방송 집중토론'을 편성해 주요쟁점으로 다루는 등 여론들도 초미의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춘천에서도 28일 '고교평준화 추진위원회'가 결성돼 강평추의 힘을 보탤 것으로 얘기되는 등 상반기 강원 교육계의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처럼 강원 교육의 '루사'로 떠오른 '고교평준화'가 교사, 학부모, 학생 등 300만 도민에게 단비를 뿌려줄지 또 다시 '교육재해'를 안겨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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