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늘은 대한민국 우리의 바다를 지키다 북괴 경비정의 기습공격에 태극기를 단 군함이 침몰하고 6명이 전사한 ‘제2연평해전’ 16주기다.
2002년 6월 29일 16년 전 당시 웥드컵 축제분위기에 전 국민이 즐기고 있을 때 당일 아침 서해 연평도에 북한 해군이 NLL을 침범해 선제포격을 가했다. 우리는 국가 방침으로 인해 선제공격을 못하고 6명의 고귀한 젊은 생명이 전사했고 18명의 부상자를 낳게 한 청춘들이 헌신하고 희생한 날이다.
하지만 정부는 추모기념 행사 취소 및 국군장병의 정신전력에 중요한 매체인 국방일보 조차 전혀 언급 않는 것에 대해 비통함을 호소하는 국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국방부는 오전 10시 공식 페이스북에 “영원히 기억한다”고 글을 올렸다.
국민들은 “아무리 정권 성향에 따라 정책이 바뀐다고 해도 국가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국방부가 정부기념 행사에 정부 눈치 보며 뒷짐 지고 있는 것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참-357과 우리 군인들이 경비임무 중에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도 아니고 북괴 경비정 PCF684의 적탄에 전사했는데 애매모호하게 순직이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고 국가가 순직이 아닌 전사자로 인정했는데도 국방부는 순직이란 표현을 제시했다는 자체가 용서할 수 없는 큰 문제인 것이다.
전사는 말 그대로 적과 교전 또는 전투 중에 숨진 것이며, 순직은 전투와 무관하게 업무를 하다 숨진 것을 의미하며, 군인이 숨지면 각 사례별 심사를 거쳐 전사와 순직으로 나눠 훈장과 보상금 등 연금을 지급하는 차이가 있다.
전사자에게는 무공훈장, 순직자에게는 국가안전보장에 기여한 공로로 보국훈장을 수여하고 보상금도 계급과 심사 결과에 따라 다르며, 연금 역시 순직자보다 전사자에게 혜택이 더 많다.
즉, 순직보다 전사가 더 예우를 받는다.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군인들은 무공훈장을 받고 한 계급 추서된 것이지 보국훈장을 받은 것은 아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인들이 북괴 공격에 전사했다는 것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스러울 뿐이다.
‘제2연평해전’ 전투의 영웅들이 전사자로 인정받는 데에는 15년이라는 시간에 걸렸으며, 지난해 12월에 영웅들의 명예를 지키게 되었다.
2008년 4월 ‘서해교전’ 전투가 ‘제2연평해전’으로 명명하고 추모행사도 국가보훈처 주관 하에 정부기념 행사로 승격됐다.
이번 ‘제2연평해전’ 16주기를 맞이해 정부행사는 없었지만 국립대전 현충원 전사자 묘역을 찾는 일부 국민들과 교육기관단체 참배는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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