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리커창 총리는 25일 베이징에서 에두아르 필리프((Edouard Philippe) 프랑스 총리와 회담에서 쇠고기 등 프랑스산 농산물 수입 외에 유럽 항공사 에어 버스 항공기 구입을 확대할 방침을 표명했다.
미국과의 무역마찰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 이외의 조달처를 다각화하는 것은 트럼프 미국 정권을 견제하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우선주의(America First)와 보호주의 무역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한목소리를 냈다.
26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필리프 총리와 만나 중국-프랑스 양국 간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현재 세계는 깊고 복잡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은 프랑스와 협력해 양국 간의 상호존중, 상생협력 등의 모범이 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고,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의지가 있는 프랑스에 감사를 표했다.
리커창 총리도 필리프 총리와의 만남에서 “실용적인 관계를 촉진하고, 협력에 대한 의지를 가시적 성과로 전환시키자”고 말했다. 이어 리 총리는 “중국은 프랑스를 포함 유럽국가들과 협력, 유엔 헌장에 근거한 국제원칙을 지키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체제를 선호하며, 보호주의 무역이나 일방주의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일방적이며, 보호주이 무역에 대한 분명한 반대의사를 표했다.
리커창 총리는 또 “중국은 무역수지 흑자를 추구하고 있지 않다”면서 “경제나 무역은 시장 규칙, 비즈니스 원칙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통상마찰이 발생할 경우, 관련 당사자들은 상호 존중과 평등, 상생의 결과를 토대로 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해, 중국의 현실적인 행위와 이날 리커창 총리의 발언은 정면으로 모순되고 있다.
이에 필리프 총리도 “현재 일부 국가에선 보호주의 무역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프랑스와 중국은 다자간 무역과 자유무역을 수호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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