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선동 매체에도 변화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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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선동 매체에도 변화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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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선전선동”에서 “공동번영, 경제, 과학기술” 등 표현 등장

▲ 일부 전문가는 북한의 이러한 급격한 변화에는 그 이유가 반드시 있는데, 그것은 만일 남북한 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일들을 김정은이 이행하지 않고, 또 과거처럼 포스터도 언론도 변하지 않을 경우, 트럼프 정권은 물론 국제사회의 대북 최대 압박과 나아가서는 원하지 않는 군사적 충돌까지 예상이 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뉴스타운

[과거 포스터]

- 미제 침략자들을 영원히 쓸어버리자 !

- 인권결의, 무자비한 보복 세례를 !

- 미제에게 죽음을 ! 우리 인민의 피맺힌 원쑤, 백년숙적.

[최근 포스터]

- 자주통일, 공동번영

-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 체제를 수립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자 !

- 4.27 선언. 온 겨레가 민족자주의 기치 밑에 하나로 굳게 뭉쳐 부강 번영하는 통일강국을 일떠세우자!

- 당중앙위원회 4월 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자 ! 자력갱생, 과학기술.

북한 김정은 체제가 우선 포스터와 노동신문 보도 형태가 과거와는 사뭇 다르게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선전선동 포스터의 변화

우선 위에서 언급했듯, 다양한 포스터의 문구가 철천지원수 관계에서 공동 번영, 평화체제 등 미래지향적인 문구로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역사상 첫 부미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북한 주민들을 향한 새로운 결속을 다지는 문구들이 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미국은 철저한 원수로서 제국주의 침략자이며 남조선과 일본 놈들은 미국의 앞잡이에 불과하다며 적개심 가득한 표현들로 이뤄졌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을 방문한 관광객 들은 과거의 포스터가 사라지고 새로운 포스터 즉, 남북한 간의 화해를 상징하는 표현 등이 들어간 포스터가 등장하고 있다고 영국의 비비시(BBC)방송이 23일 보도했다.

* 미국은 더 이상 적이 아니다 ?

아서 언급한 것처럼 기존의 북한 선전 선동 포스터들은 미국에 대해 악의적이거나 승냥이라는 말을 표현, 같은 하늘아래에서는 함께 살 수 없다는 듯이 미 제국국의 놈들을 싹 쓸어버려야 한다는 등 거칠고 험악한 표현을 동원했다. 그러나 특히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는 포스터 등장하는 표현이 다소 부드러워졌으며, 험한 정도가 많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물론 북한 지도부 인물들의 언행도 부드러워지기는 마찬가지이다.

몇 개월 전만해도 한반도에서 엄청난 전쟁이 발발할 것 같은 분위기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는 할 수 있는 한 가장 험한 말을 사용해가며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기도 했다.

* 김일성 광장 반미 포스터 사라져

그러나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은둔의 왕국’ 북한이 서서히 마치 정상국가의 모습이 원래 있었던 것처럼 국제무대에 고개를 들고 나오기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평양 김일성 광장에는 과거의 악랄하다며 미국을 험하게 욕설을 퍼붓는 포스터, 즉 반미 포스터들이 전부 사라졌다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5년 전에 평양에서 일을 했다는 한 여행사 직원은 ‘과거의 반미 포스터는 전부 없어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물론 아직도 과거에 사용하던 험한 표현이 들어간 포스터들이 있긴 하지만, 포스터에 담긴 문구가 확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즉 통일문제, 경제발전, 과학발전 등의 문구가 확연히 많아졌다는 것이다.

* 북한의 전통을 깨다 ?

특히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보도 형태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우선 보도 속도가 매우 빨라졌을 뿐만이 아니라 김정은의 정상회담 관련 컬러 사진을 많게는 30~40장씩 게재하고, 구체적 설명까지 곁들이는 방식으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철저하게 통제되는 북한 언론 즉 방송이나 신문 모두는 조선노동당의 입에 불과했다. 물론 현재도 언론의 자유를 말한다는 것이 아직은 먼 이야기이지만, 어찌됐던 당의 지침을 받아 신문을 제작한다 할지라도 당의 입장이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포스터와 마찬가지로 북한 언론들은 미국 제국주의자들의 북한에 대한 적대심에 관한 글들이 많았고, 또 시리아 문제에서도 미 제국주의자들의 개입으로 러시아와는 반대의 길을 걷는다며 피맺힌 ‘원쑤’라며 미국을 험담했다. 그러나 12일 싱가포르 북-미 회담 이후 그러한 미국 비난은 사라졌다. 그러면서 최고 지도자 김정은은 글로벌 지도자 반열에 올랐으며 평화를 만드는 지도자로 극찬하고 나섰다.

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것은 신문이나 방송이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나 싱가포르 방문에 대해 신속하게 보도하면서 또 내용에 잇어서도 서방 언론이 있는 그대로 보도하는 형태를 보이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김정은의 해외 방문은 북한으로 귀국한 후에 보도하는 형태였으나 이제는 그 같은 전통적인 방식을 깨뜨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북한의 이러한 급격한 변화에는 그 이유가 반드시 있는데, 그것은 만일 남북한 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일들을 김정은이 이행하지 않고, 또 과거처럼 포스터도 언론도 변하지 않을 경우, 트럼프 정권은 물론 국제사회의 대북 최대 압박과 나아가서는 원하지 않는 군사적 충돌까지 예상이 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 아직도 과거에 사용하던 험한 표현이 들어간 포스터들이 있긴 하지만, 포스터에 담긴 문구가 확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즉 통일문제, 경제발전, 과학발전 등의 문구가 확연히 많아졌다는 것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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