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5월, 이번 6월 19~20일 짧은 기간 내에 3번째로 이어지는 중국 방문을 미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북-중 관계 긴밀화로 대북 제재와 압박에서 중국이 이탈,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경계의 눈을 돌리지 않고 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무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북한에 대한 최대압박을 계속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북한은 지난 6.12 싱가포르 회담에서 약속한 일들을 이행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으며, 북한 정부와도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 측과 직접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날 발표할 출장 계획은 없다”면서 “변경될 경우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또 미국이 단계적 비핵화에 동의했다는 북한 언론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폼페이오 장관의 기자회견뿐만 아니라 국무부가 배포한 보도 자료를 통해 이 점이 언급됐었다”면서 “미국의 정책과 목표, 그리고 합의 내용은 꽤 명확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신은 여러 정부 발표들에서 나온 모든 것을 믿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선의를 갖고 있고 또 미국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비슷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무역 관세 조치를 가하면서 중국의 대북 문제 조치에 감사를 표하는 것은 모순된 것 아니냐는 지적 역시 일축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미국은 많은 국가들과 협력하는 부분도 있고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는 복잡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중국 역시 이런 국가의 하나의 예이며 이와 같은 다른 국가들도 당연히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정부와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것을 도와주는 데 있어 훌륭한 일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미국이 1년 여 전 만든 미국의 정책이자 사실상 전 세계의 정책인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캠페인을 중국이 계속 지원하는 것을 고대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최대 압박을 지원해 준 시진핑 주석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공통의 대북 정책과 한반도의 비핵화를 강력하게 지원해주는 수십여 개의 충분한 국가들이 있다”면서 “이들 국가들이 갑자기 이런 행동으로부터 물러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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